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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틴 관련 일부 의약제품 ‘품귀’ 현상...이유는?

이 글은 독립탐정언론 <신흥자경소>에 2024년 7월 19일(오후 4시 34분) 올라온 기사입니다. ->원문보기


[신흥자경소] 레시틴(Lecithin) 관련 의약제품 일부가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레시틴 분말 제품인 ‘레시친프리미엄’은 원재료인 인지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조사가 올해 5월 말부터 제품 생산을 잠시 중단했다. 이 제품을 취급하던 일선 약국 및 쇼핑몰 등에선 아예 물량 공급이 끊겨 현재 재고가 거의 없는 상태다. 오는 9월 말~10월 중에나 다시 기존 판매처들에 정상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신흥자경소>는 서울 시내에 위치한 한 약국을 방문해, 레시틴이 원재료인 의약제품 ‘레시친프리미엄’을 찾았다. 약사는 “요새 레시친프리미엄이 귀하다. 원재료인 인지질 가격이 상승하면서 제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간 쉽게 구할 수 있던 레시친프리미엄 450g 제품은 실제로 해당 약국에 재고가 없었다. 간신히 250g 제품만 2통 정도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최근인 7월에도 동일 약국에 재방문하여 알아본 결과, 이번엔 레시친프리미엄 450g, 250g 제품 모두 아예 재고가 없었다. 약사는 공급처 관계자들과 통화를 하더니 “(올해) 10월 경부터 다시 제품이 정상 공급될 것이라 한다”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한 약국에선 여분이 꽤 있다”고 귀띔해줬다.

     

알려준 대치동 약국을 찾아가니, 실제 레시친프리미엄 450g, 250g 제품 재고가 있었다. 하지만, 그 약국 사장마저 “요새 레시친프리미엄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원재료 값이 올라서 제품 생산이 잠시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취재 결과, 7월 15일 기준 강남구 약국 외에 송파구에 위치한 한 약국에도 재고가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두 군데 외에, 온라인 쇼핑몰 및 오프라인 약국 등 거의 모든 판매처에선 품절 상태였다.

     

레시친프리미엄의 수출국·제조업체는 캐나다·Natural immix health limited다. 국내 ‘케이세라퓨틱스’라는 회사가 이를 국내로 수입해 판매한다. 알약 형태가 아닌, 과립형(분말)으로 출시됐다. 레시틴 관련 제품을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소비자 중 일부는, 레시틴 관련 제품군 중에서 알약 형태보다는 과립형이 효과가 더 좋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원재료(대두) 값이 비싼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타사 과립형 제품보단 동일 제품군 중 가장 비싼 편인 레시친프리미엄이 오히려 신뢰가 간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5월 말부터 레시친프리미엄의 캐나다 제조업체가 대두 가격 상승 및 회사 합병 등을 이유로 제품(레시친프리미엄) 생산을 중단했다”며 “캐나다 제조회사에서 최근 다시 생산 중이고 9월 말~10월경부터 국내로 다시 입고돼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회사 측이 다른 회사와 합병하는 이슈가 있어 9월 말 입고 제품부턴 리뉴얼된 모습으로 재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지구 이상기후 영향으로 대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전해진다. 급격히 기온이 상승하면 재배지 환경이 변화해 작물 생산량은 떨어지게 된다. 폭풍·가뭄·홍수 등 갈수록 잦아지는 기후 재난은 물론, 전쟁 등 국가 간 갈등 변수도 대두 공급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국립농식품연구소는 대두 수확량이 이번 세기 말까지 약 10% 감소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레시틴(Lecithin)은 대두, 난황 등에 존재하는 인지질 성분이다. 인지질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작용을 조절하는 세포막의 구성 분자다. 레시틴은 담즙 구성 성분이자 인체 세포막 주요 성분인 ‘포스파티딜콜린(Phosphatidylcholine)’ 비중이 가장 많다. 포스파티딜콜린 구성 성분 중 콜린은 ‘인지기능 저하 및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 되는 아세틸콜린 생성을 돕는다. 아울러 레시틴은 담즙분비를 도와 지방간 예방, 노폐물 배출 등 효과도 낸다.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도 도움이 되기에, 회식 자리가 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좋다. 

    

서울 시내 약국의 한 관계자는 “인지질은 성격이 예민해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교감 신경 자극)으로 하여금,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 담즙 분비 원활 등에 효과가 있어,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지방이 많아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흥자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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