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류계&꽃뱀에 휘둘리는 미숙한 남성들

이 글은 독립탐정언론 <신흥자경소>에 2026년 2월 20일(오후 7시 09분) 올라온 콘텐츠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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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자경소] 남자들은 이성(異性)에 면역이 돼 있지 못한 미숙한 나이 때에, 화류계 여성이나 꽃뱀 등 요사스러운 이성들에 휘둘리는 경험을 하게 될 확률이 높다.


중고교·대학교 때 순진한 사람들 속에서만 지내던 남자라면, 20대 중후반 혹은 30대 초반 때 처음 마주치는 화류계 여성이나 꽃뱀에 크게 당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내상(內傷)은 오랜 기간 아물지 못한 채 인생에 큰 해로 작용할 수 있다.


다행히도 신흥자경소(이하 필자)는 관련 경험을 20대 초반 때 일찍이 겪어봤다. 그래서 이후 마주친 프로 화류계 여성 부류에게 전혀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갖추게 됐다. 하지만, 그 첫 경험으로부터 새겨진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은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이를 완전히 극복하여 마음이 제법 단단해지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예상치 못한 각종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현시대엔 누구나 ‘자경(自警, 스스로 경계하다)’의 마음가짐을 지녀야 한다는 게 신흥자경소 슬로건(Slogan)이다. 아무리 현시대엔 대다수 남성들이 여성들의 환상에서 벗어나 눈과 마음이 많이 깨어났다고 해도, 미숙한 나이대 남성이라면 간악한 여성들에 휘둘릴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남성들을 위한 글을 쓰는 것도 신흥자경소 슬로건에 걸맞는 가치가 있다고 봤다. 그래서 짧게나마 관련 경험을 콘텐츠로 만들어봤다.


*참고 : 신흥자경소(필자)는 직접 삶에서 마주쳤던 인물들과의 부정적인 일화를 자세히 설명하거나 관련인을 특정하는 글을 웬만하면 쓰지 않는다. 굳이 쓰고 싶다면, 본인(필자)이 겪었던 얘기임을 감추고 모든 등장인물을 익명화하며, 특정될 수 있는 요소는 최대한 두루뭉술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아래 사례는 거의 20여 년 전 일로, 등장인물 누구에게나 소위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한참 지난 얘기다. 당시 필자나 등장인물들의 미숙한 모습들이 독자들로 하여금 ‘타산지석’이 될 수 있는 (배움이나 깨달음) 소재로 활용되기 좋다고 판단했으며, 그와 더불어 굳이 필자 얘기임을 밝히는 게 후반 내용을 풀어내는 데도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단지 그뿐이지, 필자가 개인적으로 마주쳤던 특정한 누군가를 비방하기 위해 과거 사례를 들춰낸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그 첫 경험 얘기를 해볼까. 지금으로부터 약 20여 년 전, 필자가 20대 초였을 때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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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필자는 수개월 간 진행되는 특정 수업에 참석 중이었다. 어느 날 의자에 앉아 대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처음 보는 어떤 한 여자가 내 옆에 와 앉았다. 그리곤 갑자기 ‘친한 척 반가운 척’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보는 여자였기에 다소 황당했다.


그 여자는 얼굴이 성형을 한 듯 좀 기괴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지나가던 남자들이 ‘와’ 할 정도로 예쁜 얼굴과 몸매를 가졌었다. 전체적인 몸매 등 실루엣이 바비인형에 흡사한 느낌도 들었다. 주변인들이 “무용과냐?”고 물어볼 정도의 몸매였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 온 그 여자 몸에선 코를 찌를 정도로 강한 향수 냄새가 났다.


‘뭐지? 이 여잔?’


황당하게도, 그녀는 알랑방귀를 뀌며 필자에게 친한 척 반가운 척을 계속 해댔다. 처음 봤으므로 ‘반가운 척’이라는 표현도 이상한 상황이었지만, 진짜 그녀는 마치 전생의 인연을 다시 만난 듯한 표정과 제스처로 ‘반갑게’ 필자를 대했다. 너무나 요사스러운 상황이었다.


아마 그쯤 되면, 합리적인 사람은 필히 ‘의심’하기 시작할 것이다.


‘꽃뱀인가?’


필자도 그렇게 생각했다. 난생처음 겪는 상황이었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 너무나 요사스러운 경우였다.


‘뭐지? 왜 하필 나지?’


그러면서 잔뜩 경계했다. 그렇게 바로 내 옆에 앉은 그 여자를 꽃뱀이라 단정하고 거리를 뒀다. 무엇보다 페로몬 향수 같은 짙은 냄새가 너무 강해 코를 막고 싶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 그녀는 당시 필자보다 4살이나 많았다. 처음엔 잔뜩 경계하며 그녀의 알랑방귀에 대꾸도 거의 하지 않았다. 그 여자도 철통같은 경계태세의 남자(필자)에 당황했는지, 처음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급기야 어느 땐 ‘쳇!’ 거리는 표정으로 귀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수업이 진행되던 몇 개월 내내 필자 바로 옆자리에 앉아 친한 척하며 페로몬 냄새를 풍겨대는 그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아무리 경계를 했다고는 해도, 20대 초반 건강한 성인 남자로선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도 끝내 의심을 거둘 수는 없었다. 뭔가 대놓고 함정인 듯한 그 상황이 왠지 그 어린 나이에도 너무나 쎄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언젠가부터는 마음의 반 정도가 자기도 모르게 그 여자에게 넘어갔었던 듯싶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가끔 수업이 끝난 후 그 여자를 포함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거나, 아니면 그 여자와만 같이 밥·술자리를 하는 적이 있었다. 그때 그 여자와 둘이 밥·술자리를 같이 할 때면,


늘 헐레벌떡 그 자리에 기어코 찾아오곤 하는 형(B)


이 한 명 있었다. 필자보다 4살이 많은, 그 여자와 동갑인 남성이었다. 그 형은 매일 같이 그 여자가 있는 곳을 헐레벌떡 찾아와서 옆자리에 앉아 그녀를 직접 봐야 마음이 진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 정도로, 그 형은 그 여자에게 완전히 홀려 있는 느낌이었다.


그 여자는 뭔가 자기 곁으로 항상 헐레벌떡 찾아오는 그 형의 모습에 상당히 흡족해하는 표정이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만족하면서도 그 형에게 콧방귀를 뀌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 일쑤였다. 요리조리 절묘한 밀당(밀고당기기) 전략을 취하는 모양새였다. 당시 어리고 여자 경험이 없는 필자로서도, 왠지 그 둘의 서사가 머릿속에 뻔하게 그려지는 느낌이 들었었다.


‘아마 처음엔 그 여자가 먼저 그 형(B)에게 접근했겠구나, 내(필자)게 했던 그 모습대로’


라고 생각했다. 다만, 그 형은 필자완 달리 아예 초반부터 홀라당 넘어갔을 거 같은 느낌도 들었다. 그 여자의 미모와 알랑방귀, 페로몬 등에 홀라당 넘어가 언젠가부터는 한순간이라도 보지 않으면 못 견디는, 흡사 거의 혼미(昏迷)에 가까운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설사 처음엔 그녀와 그 형이 자연스레 서로 알게 됐을 가능성이 있더라도, 그 형이 그 정도로 정신 나간 상태에 빠져 허우적댈 정도가 됐다는 건, 뭔가 그 여자가 곁을 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느껴졌다. 당연히 필자가 겪은 그녀의 첫 모습(알랑방귀 뀌며 필자를 꼬시는)을 그 형과의 관계에도 대입해 해석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판단이라 생각했었다.


그리고 오묘하게도 그 형과 당시 필자의 외모는 머리스타일 등 여러 면이 닮아있었다.


아마 그 여자 취향이지 않았을까?


아무리 ‘데리고 놀기 좋은 호구’를 타깃으로 삼았을지라도, 전혀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를 고르긴 어려웠을 수 있다.


실제로 정말 재밌는 점은, 그 여자는 그 형(B)과 사귀려는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 거였다. 당연히 그 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이지도 않았다. 그 형은 술자리에서 “우리는 사귈 수도 있다”는 뉘앙스의 말을 어버버거리며 했지만, 그 말을 듣던 그 여자는 얼굴 가득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내게 어떻게 하는지) 더 봐야 한다” 등의 밀당 반응만 되풀이하는 식이었다. 사귈 듯 말 듯, 서로 간에 어느 정도의 스킨십(주로 여자가 은근슬쩍 그 형의 몸을 터치하는 정도)도 하지만, 정작 사귀는 사이는 아닌 상태였던 거다.


한편으론, 그 여자와 대화하면 할수록 잘 알 수 있었다. 그 여자가 ‘강남’과 ‘돈’을 좋아하는 부류라는 걸 말이다. 거기다 실제 본인이 과거에 사귀었다는 전남친도 그녀의 말속에 자주 등장했다. 가상인지 진짜인지는 모르나, 어쨌든 그녀 말에 따르면 그 전남친은 이공계 최고 레벨 대학교에 다니던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집안’이 어쩌구 하는 말들을 자주 하기도 했다. 즉, ‘전남친 학벌’과 ‘강남’ 등을 부르짖던 그녀의 언행을 종합하면,


결혼 적령기이던 그 ‘속물’이, 전남친 학벌에 한참 못 미치는 대학교 재학생에다 돈 없는 ‘그 형(B)’과 ‘필자’를 과연 진짜 이성(異性)으로 봤을까


당시 어린 시각에서도 그런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계속 주변 남자들이 본인에게 관심을 쏟는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여자는 남자가 진짜 사랑해주기만 하면 돼”와 같은 현혹하는 말들을 했었다.


그런데 호구가 한두 명으로는 부족했던 걸까. 일반적인 장소에서도 마치 룸살롱에서 일하는 화류계 여성처럼 순진해 보이는 필자에게 마구 알랑방귀를 뀌어댔듯, 그 여자는 늘 그렇게 또 다른 호구를 물색하며 그 ‘꼬시고 다니는 행위’를 습관처럼 해대는 것으로 보였다. 어쩌다 길에서 그녀를 마주칠 때면, 어버버거리는 순진한 표정의 또 다른 어린 남자들이 그녀 옆에 있는 광경을 언뜻 목격했었기 때문이다. 필자도 그저 그 타깃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 여자는 당시 휴대폰이 2개였다. 스마트폰이 보급화되기 직전이던 2000년대에, 그녀는 두 개의 피처폰을 달고 살며 각종 남자들로부터 수많은 연락을 받는 걸 즐겼다.


대체 남자가 몇 명이야?!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그러한 어장관리하는 모습을 또 다른 호구인 그 형(B) 앞에서 굳이 숨기지도 않았다. 그리고 새롭게 호구로 길들이는 중이었던 필자 앞에서도 아주 당당히 여러 남자들과의 통화를 즐겼다. 타고난 뻔뻔함인지, 아니면 그 형과 필자를 완전히 대놓고 우습게 봤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여하튼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동거지였음은 분명했다.


당시 여자 경험이 전무해서 뭘 잘 몰랐던 필자 눈에도, 그 여자의 모든 언행은 혐오스럽게 비쳤었다. 그 여자는 그렇게 여러 남자들을 휘두르며 은근히 사귀는 듯한 기분만 냈고, 또 그렇게 은근 스킨십을 하며 욕정도 풀었던 것 아닐까. 자기에게 홀린 남자들로 어장을 잔뜩 채우며 자존감을 가득 올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비록 ‘재물을 탐하는 꽃뱀’은 아니었을지라도, 남자들에게 사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주며 그들의 마음을 마구 휘두르고 소소한 자기 이득을 취한다는 측면에선 꽃뱀과 유사한 행동방식이긴 했다. 과거든 현재든 많은 여자들이 알게 모르게 그러한 짓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 여자는 너무나 대놓고 그러한 행위들을 했었다. 마치 룸살롱 여자처럼, 룸살롱이 아닌 일반적인 공간에서 처음 보는 남자 옆에 앉아 아양을 떨며 꼬시고 다녔고, 그렇게 꼬신 남자들을 어장관리하는 걸 거의 업무적으로 하다시피 하는 모양새였다. 지금 돌아보면 술집에서 일하는 화류계 여성보다도 더 화류계 여성 같은 외모와 기운, 패션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는 필자가 나이가 한참 먹은 후 직장생활을 하며 비즈니스 술자리 등에서 마주친 각종 화류계 여성들을 직접 겪어보고 내린 결론이다.


어쩌면 그녀는 진짜 몰래 화류계에서 일하던 여성이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다만, 나중에 알게 된 일이지만, 그녀 부모는 돈이 제법 있었다. 가난 때문에 화류계로 흘러들어 가는 여성들과는 사정이 달랐다는 얘기다. 아니면, 혹시 돈이 많아도 단지 즐거움 때문에 그쪽에서 일했을 가능성은 없을까. 그렇게 추측해 볼 정도로 그녀의 ‘남성 편력’은 굉장했다.


어쨌든 당시 결과만 얘기하자면, 필자도 결국 그 여자에게 마음이 넘어가버렸다. 처음부터 ‘넘어가선 안 된다’고 분명히 인지했었지만, 그래도 결국 신체 건강한 남성으로서 홀리지 않기란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 여자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다. 어린 데다 여자 경험 없이, 단지 ‘촉’과 ‘통찰력’만으로는 꽃뱀류에 대처하기 어려웠던 것이다.


다만 그 형(B)처럼 마구 휘둘리진 않았고 큰 마음적·시간적 피해를 받기 직전에 벗어날 수 있었다. 이는 초등학생 때 경험(->관련 콘텐츠) 때문에 애초에 경계심이 강했던 데다 내면에서 불굴의 의지로 유혹을 떨치려 발악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결국 마음만은 넘어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마음을 행동으로 거의 옮기지 않아, ‘호구처럼 보이는 객관적 상황’이 그 형(B)만큼은 실제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 다만, 어렸던 만큼 마음이 휘둘린 상처는 결코....(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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