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기막히게 노예를 찾아낸다

<OOO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이름의 회사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아이돌을 키우는 소속사완 좀 다르다.


아프리카TV 등 개인방송 플랫폼에서 활동할 BJ를 발굴하는 회사다.

BJ에게 숙소, 방송장비 등을 제공하고

수익배분 등을 포함한 계약을 체결해 수익을 얻어내는 시스템이다.


원래 BJ는 자기 스스로 집에 관련장비를 설치해놓고

독립적으로 방송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문화다.

그 시장이 커지면서 이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자본이 유입된 것이다.


이 회사들은 여러 통로를 통해 노예가 될 수 있는 BJ를 모집하고 있다.


그렇다. 호구, 혹은 노예를 구하는 것이다. 자기들에게 계속 돈을 벌어다 줄 호구 BJ를 구하는 것이다.

BJ가 독립적으로 자기 집에서 장비 설치해서 활동하면 다 가져갈 수 있는 돈을 그런 회사들과 나눠야 하는 것인데, 과연 그 밑으로 알아서 들어가 스스로를 구속할 바보가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그런 회사에 들어가 BJ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다 많은 돈을 벌기도 하는데, 그때에 BJ 스스로 회사에 상납하는 돈이 아깝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많은 돈이 회사로 귀속되는 시스템인데 말이다.

(BJ로 성공할 사람은 애초에 개인방송에 맞는 재능, 매력이 있다는 뜻이므로 혼자서 해도 성공할 수 있다. 회사 밑으로 들어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관련 회사 소속의 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남자는 뽑지 않아요... 남자BJ는 활동하다가 이 시스템을 다 파악하고는 지가 스스로 나가서 독립적으로 하려고 하거든요.. 돈이 아까워진거죠"


여자BJ만 뽑는다는 말이다. 여자는 만족하면서 하는 경우가 대다수란 설명이다. 남자는 써보니 중도 이탈자가 많다고 했다.


여자가 벗방 등 활용도가 높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보다는 결국 더 노예로 쓰기 좋은 성별이란 뜻이다. 비교적 여자가 더 겁이 많고 누군가 의존할 대상이 필요한 성을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신종 포주 시스템이른다.




세상은 이렇게 보다 정밀하게 타깃팅을 해서 노예를 구한다.


개인방송으로 성공할 수 있다면 굳이 회사와 계약할 필요가 없는데도

스스로 그 안으로 들어가 노예 혹은 호구 짓을 하는 사람이 어딘가엔 꼭 있는 것이다.


이는 BJ 영역뿐만이 아니다.


세상 어디에나 이런 경우가 많다. 녀노소 불문이다.


누군가는 다른 이를 이용해 돈을 벌 방법을 궁리하고

누군가는 약간의 게으름이나 두려움 때문에 남에게 쉽게 의존하고 노예를 자처한다.


잘 살펴봐야 한다.

내가 현재 그런 노예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야만 생활이 되기에 어쩔 수 없이 감수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런 시스템 자체를 모르고 속아서 들어가는 것인지

를 말이다.


겁이 나서 두려워서

노예를 자처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강해져야 한다. 그런 것을 꿰뚫어 보고 뛰쳐나와야 한다.




해당 글은 2019년 12월 ~ 2023년 12월 기간 동안, '최해룡'이란 채널명(필명)으로 썼던 브런치 콘텐츠입니다. 2024년 2월 브런치 채널명을 <신흥자경소>로 바꾸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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