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민주주의는 독이 될 수도 있다.
무슨 말이냐면,
어떤 그룹이나 집단에서는 반드시 선장 역할을 하는 리더가 필요하고
그 자가 강력한 리더십으로 최종 결정을 짓는 형태가 그룹 발전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내가 하는 말은 작든 크든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거나
하다못해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달리는 소규모 단체 단위를 뜻한다.
이익을 전혀 따지지 않는 단순한 친목집단은 제외다.
단순 친목집단이 아니라 특정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종류의 집단에서는
그 규모가 크든 작든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선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는 20대 때 내가 주도해서 록밴드를 결성했던 적이 많다. 실제 결성해서 얼마간 진행이 됐거나, 혹은 결성 시점에서 공중분해된 경험까지.. 그 사례는 무척 다양하다. 단순한 친목집단이 아니라 특정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소규모 그룹이었다.
당시에 나는 너무 어렸었다. 세상의 본질을 너무나 몰랐다. 그래서 밴드 결성 후에도 부침이 많았다.
그 경험을 통해 깨달은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된 특정 그룹에선
반드시 강력한 리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게 싫은 사람은 자기가 조직을 결성하면 된다.
한 명의 리더와 그에 순응하는 조직원들이 있을 때 그 그룹은 순항한다.
만일 리더가 힘이 약하거나 그룹 자체가 구성원들에게 너무나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열린 민주주의 체제라면 어떨까.
그 조직 내 응집력은 오히려 약해진다. 저마다 한 마디씩 거들고, 최종 결정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사공이 많아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 된다.
내가 밴드를 할 때 그랬다. 사실상 리더는 나였지만 내가 너무 물러서 구성원들에게 너무 많은 권한을 줬다. 그리고 너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이런 것은 실상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빠른 결정을 내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리더가 있을 때
구성원들도 안정된다.
민주주의가 좋다고 다들 외쳐대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조직의 규율을 따르는 데 더 익숙하고
그것을 은연중에 바란다. 강력한 리더의 결정에 자기를 맡기고 이에 순응할 때 안정감을 느끼고 안온한 그룹 속에서 소속감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을, 너무 당연한 그 사실을
어릴 때의 나는 잘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밴드는 표류했고, 저마다 의견을 외쳐대다 배가 산으로 간 것이다.
강력한 리더가 되거나, 그런 리더가 있는 조직에 들어가야 한다.
그럴 때 그 집단은 표류하지 않는다.
국가 사회적으로 민주주의가 좋다고, 그건 두말할 나위 없는 진실이라고
늘 나는 학교에서 배워왔다.
그게 100프로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 경험상 대부분의 인간은 오히려 리더에 귀속돼 그 결정을 따를 때 일의 효율성이 더 증가한다고 너무 뼈저리게 느꼈다.
결국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강력한 리더가 될지, 순응해야 할지...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리더는 아는 것이다.
자신이 무너지면 안 된다는 것을...
해당 글은 2019년 12월 ~ 2023년 12월 기간 동안, '최해룡'이란 채널명(필명)으로 썼던 브런치 콘텐츠입니다. 2024년 2월 브런치 채널명을 <신흥자경소>로 바꾸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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