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경험해봐야 한다

사람은 한계를 경험해봐야 한다.


그래야 자기가 어디까지 가능한지

어디까지 견디고 비빌 수 있는지를 알게 된다.


가령,

내가 어느 정도 인간까지 이길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인간까지는 절대 비빌 수 없는지를

단지 감이 아닌 실제적인 경험으로 터득하려면

동네 복싱장이라도 등록해서 수많은 스파링이라도 거쳐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단지 감만으로 허세만으로 비비고 ~척 해왔던 행위들이 얼마나 가당찮은 짓거리였는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세상엔 효도르, 알렉산더 카렐린, 마이크 타이슨처럼 유명 괴물뿐 아니라

주변의 흔한 일반인 중에서도 강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내가 그런 일반인들을 모두 이기기 쉽지 않다는 것도 자연스레 알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알게 되면,

오히려 겸허하고 훌륭한 인간에 가까워진다.

기름기를 쫙 빼고 좀 더 투명하게 세상과 맞다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아무리 괴물이 와도 그들을 이길 순 없겠지만

못해도 상대 신체 일부라도 손상시키겠다는 전략적 사고가 생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내가 절대 비빌 수 없는 인간들이 와도

<수련의 경험>으로 인해 자기도 모르게 바로 전투태세가 된다.

이미 강해진 것이다.


내가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감지하더라도

상대 신체 일부 정도에 결정타 한방은 먹이겠다는 전투태세가 바로 되는 수준이 되면,

이미 그 자는 지더라도 지는 게 아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가짐이 되면 상대도 안다.

'아 이 새킨 건드리면 안 되겠구나'


한계를 경험하고 나면 굴욕감과 좌절감이 생긴다는 것은

약하고 어리석은 자의 넋두리다.


오히려 내 한계를 알고 그에 따른 전략을 취할 수 있게 된다.

내 한계 안에서 어떻게 상대에게 손상을 가할 수 있을지를, 아주 현실적인 잣대로 골몰하게 되는 단계다.


자기의 테두리를 모르면 애매해진다. 애매하면 스스로도 전략을 짤 수 없다.




직장도, 사업도 마찬가지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의 경계를 확실히 알고 나면


더 이상은 못하는 것에 에너지를 쏟지 않게 되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전략적인 사고를 가지게 된다.


못하는 부분에선 외주 등 어떻게든 해결해낼 수 있을 다른 방법을 강구해낼 것이다.


혹시 한계를 경험해 좌절만 하고 있다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내 한계 선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그 안에서 빠르게 도전하고 성취하면 된다. 그 선의 밖으로는 대체 가능한 여러 방법을 강구하면 된다.


한계를 알아서 두려운 것보다, 그것에 눈감고 스스로를 속이는 게 더 문제다.

평생 허세 짓만 하면서 살 것인가.



해당 글은 2019년 12월 ~ 2023년 12월 기간 동안, '최해룡'이란 채널명(필명)으로 썼던 브런치 콘텐츠입니다. 2024년 2월 브런치 채널명을 <신흥자경소>로 바꾸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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