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하는 법'을 검색하신 막막한 당신께

나의 작사가 지망생 시절 흔적들을 모아

by 작사가 신효인


이 찾아왔다.


피어나는 꽃을 보니,

포근해진 바람을 들이켜니,

내 안의 무언가가 깨어났다.


'그 글'을 써야지. 그래야지.



나의 이야기를 세상에 건네고자 열었던 이 공간을 통해 많은 타인들의 이야기가 빨려 들어왔다.


작사 학원을 다닐 형편 혹은 여건이 안 되는 그의 이야기.

작사를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그의 이야기.

혼자서 작사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그의 이야기.

남의 시선 때문에 무언가 해보기가 어렵다는 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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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뿌리 깊고, 크고, 진하고, 압도적인 것.

생채기투성이인 그것.


그 점을 넘어서는 것을 어려워하는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느끼지 않았으면,

자신이 그만큼 간절하지 않다고 여기지 않았으면,

그 앞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해서 꺼내는 나의 그 시간 위의 흔적들.


그대가 그 점을, 그 문턱을 톡- 넘을 수 있기를.

외로운 밤을 잘 지낼 수 있기를.






안녕하세요.

작사가 신효인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봄이 왔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 꼭 하고자 했던 일 중에 하나가 이 매거진을 오픈하는 거였어요. 그동안 브런치 독자님들께서 인스타그램 DM, 이메일, 댓글로 여러 사연을 보내주셨어요. 많은 분들이 작사 '첫 단계'를 넘어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고충을 겪고 있다는 걸 알고, 작사 입문을 돕는 글을 써야겠다고 작년에 마음먹었거든요.


이 매거진은 독자님을 위한 것이면서도, 동시에 저를 위한 것이기도 해요.


브런치에 작사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하고서 학원, 대학교, 개인, 튜터링 업체, 회사 등으로부터 작사 수업/특강 의뢰를 꾸준히 받았어요. 그 기회를 지금껏 고사했어요. 솔직하게 말하자면, 여러 핑계를 대며 도망쳤어요. 기회를 외면했던 순간을 돌이켜 보면, 영어 교사 제안받았을 때랑 많이 닮아있는 것 같아요.


작사를 가르치는 건 살면서 '내 일'로 한 번도 고려해보지 않은 직무이고, 경험도 없고, 그래서 잘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어요.


'내가 이런 걸 맡아도 되나?' 싶기도 했어요. 헬스장 PT 수업 홍보물에 가득히 적혀있는 다른 사람의 커리어 보면서, '나는 뭐 저렇게 적을 게 있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점점 작아지고, '돈을 받고 하는 일', '누군가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로부터 오는 책임감은 점점 크고 무거워져서 이런저런 핑계를 끌어다 외면했어요. 쉬운 걸 택했죠.


최종적으로 고사하긴 했지만, 도전해 볼까 말까 고민하면서 만들어둔 작사 수업 계획서와 자료가 있어요. (사실은 하고 싶었나 봐요. 저도 '시작점'을 못 넘은 거죠.) 그걸 활용해서 이 매거진을 채우려고 해요. '작사 시작점'을 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을 위해 이 매거진을 운영하면서, 저는 '작사 수업 시작점'을 넘어보려고요.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은 저와 같이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래는 독자님의 사연과 저의 자료 검토 후 결론 낸 것들이에요.


- 현재 내 브런치에 올라가 있는 작사 TIP은 시안 제출 기회가 있을 때 써먹을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 흰 도화지 위에서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담자.
- 작사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누구나 가볍게 해 볼 수 있는 내용들로 채우자.
- 방에서 혼자 얼마든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담자.
- 작사 학원을 등록하기 전에, 그러니까 기회비용을 포함한 큰 지출을 하기 전에 '작사'를 맛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자.
- 작사에 도전해 볼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매거진을 만들자.


'이를 바탕으로 총 7개 주제가 담긴 [작사 입문 커리큘럼]을 만들었어요.'


라는 문장이 너무 거창하다~ 싶을 만큼 쉽고 간단한 내용을 7주 동안 다룰 거예요. 저의 일곱 가지 '작사 독학 경험'나눌 거고, 참고해서 여러분도 '시도'해보시면 됩니다! '첫걸음 떼기'가 이 과정의 목표예요.


글은 다음 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에 올라올 예정이에요. 올라오는 글 내용을 참고하여, 한 주 동안 작사 연습을 해보시는 거예요. 그렇게 두 달간 저와 '작사 시작점'을 통과해 봐요!


그러면 다음 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




* AI 학습 데이터로 글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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