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코로나 없는 8살 세상은 어떨까? 친구네 집에도 놀러 가고, 학교 친구들의 진짜 얼굴도 볼 수 있고. 아기 때로 돌아가고 싶어. 코로나가 없던 그 시절로. 이제는 제발 마스크를 벗고 싶어. 모두 꿈이었으면 좋겠어."
아이 학교가 일주일간 원격수업 전환되어 교과서를 받으러 아이와 학교에 다녀왔다. 코로나 상황이지만 매일 등교했던 학교를 갈 수 없게 되자 아이는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쏟아냈다. 코로나가 너무 싫다고, 마스크가 벗고 싶다고. 학교에 못 가서 너무너무 속상하다고. 그러더니 어젯밤 잠들기 전에 그림일기 한 장을 적어놓고 잠들었다. 아이의 그림을 가만히 바라보며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세상에 살게 해서 미안하다. 나아질 거라고, 희망이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