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브런치북 시화담 01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햇살나무 여운 Jun 02. 2024

해당화를 그렸더니 해당화로 답하는

<눈물꽃 소년>


해당화는 자주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꽃은 아니에요. 그런데 우연히 만난 그 꽃의 이름이 해당화라는 걸 알게 되고 한 번 그 향기를 맡으면 좋아할 수밖에 없지요.


그 모습 그 이름 그 향기 잊지 못하고 언제 어디서라도 우연히 다시 만나더라도 알아볼 수밖에 없지요.

 

더 단단히 더 맑고 향기롭기 위해 어둠이 더 필요해


해당화를 알고 좋아하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벗이 있고

꽃에 꽃으로 화답하는 우정이 있으니

덕분에 계속 나아갈 수 있어요.

나답게 나의 속도로 나의 빛깔과 향기로.



한은 깊이 고이 품어가야 하는 것


내가 품어야 할 것은 오직

내가 넘어야 할 것은 오직


나라는 꿈

나라는 산

나라는 한(恨)



나 자신이 못 미더운 순간이 오거든

나를 믿어주는 벗을 떠올리며

나만의 빛 되찾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