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멀리, 멀리 날아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아빠가 어쩌다 한 번쯤은 보게 될까요?
알코올중독은 본인은 모른대요.
알아도, 모른대요.
이 병이 그렇대요.
자기가 망가지는 걸 알아도
술을 끊는 게 아니라 더 마시게 된대요.
그러면 어떻게 되냐면요
옆에 있던 가족이 병이 들어버리더라고요.
지금의 저처럼요.
그렇게 사는 게,
사는 게 맞는 걸까요.
이렇게 사는 게,
사는 걸까요.
모든 걸 잃기 전에 깨달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모든 걸 잃어도
알 수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