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8.15 作
이때 당시 나는 마음 속에 담아둔 것이 많았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현재의 고비, 부족한 자신감 등이 나를 끌어당기고 있었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이런 걱정 하나 없었는데 분명 순수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었는데 세상이 나를 변하게 만들었는지 내가 세상을 이상하게 보는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검은 새는 부정적인 생각과 매너리즘, 좁게 추려낸다면 부정적인 생각을 각인시키려는 사람들도 포함한다. 시 속 화자는 이런 상황을 일부러 부정하고 회피한다. 하지만 이미 나도 모르게 점점 그들과 같은 모습으로 동화된다. 그렇게 나는 왜 검은 새가 되었을까라는 슬픔과 의문심으로 이곳저곳 돌아다닌다. 마치 내가 피해다녔던 다른 검은 새들처럼. 깨끗한 마음의 사람들을 찾으러 다닌다. 근묵자흑(近墨者黑)이 떠오르기도 하는 자작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