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약 6만여 종의 신간이 나오고 있다고 한다. 시간당 6권, 10분에 1권꼴이다. 더욱더 놀라운 사실은 이게 전 세계 통계가 아니란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새로 발간되는 책만 대상으로 했을 때 그 정도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규모가 아닐 수 없다.
쉬지 않고 쏟아지는 신간의 홍수 앞에서 독자들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지 갈피를 잡기 힘들다. 수많은 책들 가운데 자기가 원하는 책을 고르기도 힘들고, 그렇게 고른 책을 얼마 읽지도 않고 중간에 덮는 일도 드물지 않다. 물론 이책 저책을 오가는 것 자체가 가치 있는 경험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한 번에 좋은 책을 찾고 싶은 욕구를 부정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우리의 바쁜 일상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무한정 주어진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매주 수요일 아침마다 추천 신간을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주 선정하는 신간은 우리나라에서 일주일 동안 새로 나오는 약 1천여 권의 책들 가운데 구글 알고리즘의 도움을 받아서 선정한 것으로 그 개수는 최대 10권을 넘지 않는다. 이용 방법은 아래의 빈칸에 이메일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비용은 무료이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필이면 왜 매주 수요일 아침일까. 거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수요일 아침 추천 신간 목록을 살펴보고 그중에 마음에 드는 책을 온라인 서점에서 당일 저녁까지 주문하면, 돌아오는 주말에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부쩍 독서에 취미를 붙이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하는데, 추천 신간 이메일 서비스가 독서 생활에 좋은 도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