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파수스 이야기

by 신성규

기원전 5세기, 피타고라스 학파는 세계를 정수와 유리수로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히파수스는 보았다. 그 누구도 정확히 나눌 수 없는 수.

그것은 무리수의 발견이었고, 동시에 질서의 붕괴였다.


그는 수학적으로 ‘증명했지만’, 철학적으로 ‘부정’당했다.

왜냐하면 무한을 인정하는 순간, 세계는 더 이상 닫힌 우주가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히파수스는 수학자라기보다, 무한을 고백한 철학자였다.

히파수스 박사는 수학을 하다 죽었다.

동료들이 수학 문제 대신 그를 바다에 던졌다.

답을 틀렸다고가 아니라, 진실을 말했기 때문에 죽은 사람이다.


그날부터 수학은 하나의 교훈을 남겼다.

“진실은 종종 부력보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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