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 수 없이 많은 광고들을 마주한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광고는 끊임없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무수한 상품과 브랜드가 우리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무한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어떠할까? 어떤 광고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지만,
어떤 광고는 우리를 괴롭히거나 피로하게 하여 결국 무관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중에서도 일부 광고는 마치 재미있거나 유익한 콘텐츠처럼 느껴지며, 우리의 관심을 끌게 된다.
이런 '광고지만 광고 같지 않은 광고'의 특징은 무엇일까?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광고는 너무 많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광고 두 가지를 예시로 가져왔다.
하나는 조미료 '미원' 광고, 다른 하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 광고이다.
미원 광고의 경우 제품을 배우 김지석 님으로 의인화하여 '한 걸음 뒤에 항상 내가 있었는데..'라는
가사의 노래를 활용하여 음식 맛을 내는 조미료를 '조연'으로 표현한 재치 있는 광고이다.
처음 보고 너무 재미있고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해서 유튜브에 풀 광고 영상까지 다 찾아봤었던 광고이다.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보고(VOGO)의 광고는 재미있는 광고를 정말 잘 만드는 곳으로 유명한
'돌고래유괴단'에서 만든 광고이다. 특히 이번 보고(VOGO)의 광고는 가수 김범수 님의 대표곡
'보고 싶다'를 활용하여 '보고(VOGO) 쉽다'라고 개사하여 재치 있게 표현한 광고이다.
돌고래유괴단은 재미있는 광고를 정말 잘 만든다. 특히 캐논 카메라 광고는 시리즈별로 다 찾아보기를
추천할 정도로 웰메이드 광고이다.
두 번째는 정보성 콘텐츠이다.
사람들은 재미있는 광고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이 되면
그것 또한 콘텐츠라고 여기며 유익한 하나의 '정보'로 생각한다. 위 광고 영상도 하나의 예시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수요는 정말 많지만 막상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영어는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야나두'나 '리얼클래스' 같은 영어 교육 플랫폼에서는
흔히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쓰는지 질문한 뒤 보다 쉽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광고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영어를 생각보다 쉽다는 인식이 자연스레 생기고
여기서 영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게 될 것이다.
대부분의 정보성 콘텐츠형 광고가 이러한 플로우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가 필요한 정보를 우리의 서비스 또는 제품에 연관 지어 자연스러운 네이티브 광고로
거부감 없이 표현하여 자연스럽게 우리의 서비스를 알리거나 브랜딩을 할 수 있다.
세 번째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이다. 보통 공익광고나 신뢰성을 주는 광고가 이런 형태가 많다.
KB금융의 광고는 굉장히 감동적인 광고인데, '아버지'라는 주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광고이다.
KB는 '아버지'라는 이름에서 '든든함'을 배웁니다. KB금융 또한 '든든한 금융파트너가 되겠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광고이다.
KCC광고도 굉장히 잘 만든 광고가 많은데, 이번에 선보인 '문명의 충돌'이라는 광고는 부부가 된다는 것이
평생을 따로 살아온 거대한 두 문명의 충돌이라면 부모가 된다는 것은 자녀라는 새로운 문명의 출현으로
빚어지는 충돌과 화합이라 표현하며, 이런 시간들이 쌓여 '가족이라는 집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광고이다.
이러한 메시지를 담은 광고의 경우 굉장히 뇌리에 깊게 박히게 된다.
이 외에 공감형 광고(문제 해결의 내용)와 오감을 자극하는 광고 등 몇 가지의 특징이 더 있지만,
사람들이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 '광고 같지 않은 광고'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늘어놓기보다는
재미를 주거나 유익한 정보를 주거나 감동을 주는 등의 방식으로 우리의 광고를 볼 명분을 주는 것이다.
그게 재미가 됐든 유익한 정보가 됐든 하나의 '콘텐츠'로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