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성장일지
마케터라는 직업을 선택한 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요즘 난 이직 준비에 한창이다.
처음부터 마케팅을 전공하지도 않았고, 부족한 것도 많았기에 남들보다 경쟁력을 갖추는 게 가장 중요했다.
그래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경험을 쌓아 나가며 조금씩 나만의 경쟁력을 쌓고 있다.
블로그와 SNS채널 운영을 직접 해보기도 하고, 직접 글을 쓰기도 하고, 책을 읽기도 하고,
디자인과 영상편집 툴 활용 스킬을 익히고, 데이터 분석 툴 활용을 익히고,
스타트업 마케터로서 직무 경험을 쌓아나가며 나만의 경쟁력을 만들어왔다.
어쩌다 보니 첫 직장은 경영악화로 인해 회사가 어려워져서 퇴사를 하게 되었고,
퇴사한 지 한 달 만에 이직한 IT 계열 스타트업은 비전은 좋았지만 내부 실정은 그리 좋지 못했다.
입사한 지 두 달 만에 팀 인원 전체가 퇴사하고, 서비스는 제대로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명확한 팀의 목표가 없었기에 조직원들 또한 서비스의 방향성을 잡는 데에 많은 방황을 했다.
마케터로서도 마케팅 업무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일렀다.
사실 스타트업 특성상 저러한 부분은 비일비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마케터로서 만족할만한 뚜렷한 성과를 만들어보고 싶었고,
조직원들과 합치된 목표를 갖고 그것에 대한 결과물과 성공을 만들어보고 싶었었다.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 의미 없이 시간만 보내는 게 사실 많이 겁이 났다.
그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선택은 내가 했으므로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
위와 같은 경험들을 통해 요즘 나는 마케터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싶다는 생각에 잠겨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스스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앞으로 더 큰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시련을 견뎌내야 하는데, 쉽진 않다.
그래도 꼭 이겨내서 성장하고 성공해 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