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글을 씁니다.

리모컨

by 온결

뭘 요구해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보이는 액션


그래서 사람들이 널 많이 찾나 보다.


그게 부러워

나도 따라 해보다

이내 지쳐 그만둔다.


처음엔 내가 못나서 못하는가 했다.

힘겨웠다.

그러다 그것이 내게 맞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못났음을 두드러지게 하는 것 같아 더욱 힘겨웠다


오랜 세월을 그리 살아왔더니

이제는

진짜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잘 모르겠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얘기를 해달라고 하여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놓았답니다.

말을 마치니 그분은 제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자신에 대해 말해 달라고 했는데, 저는 왜 누군가가 당신에 대한 느낌을 말하는 것을 들은 것 같죠?"


그러고 보니 저는 말하는 내내 '누가 이렇게 말했어요'라든가 '사람들은 저를 그렇게 생각하더라고요'라는 말을 계속 꺼냈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려고요.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나를 말할 수 있도록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고자 합니다.

한동안 헤맬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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