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느 낙엽

by 빛나다

참 차가운 날입니다.

그래도 새벽길은 포기 못해 걷다

자주 가는 무인카페에 들러

가지고 나온 책 한 권 열어보는데,

어라?

책갈피에서 삐져나온 마른 낙엽 하나.


어느 날에

어느 낙엽을 주워

어느 책 안에 담았던

어느 기억이

노오란 조명,

나른한 음악과 함께

마음을 데워주는 반가움으로

번지네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겨울 새벽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