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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이니율 Jun 14. 2024

간단한 여름반찬

햇양파로 만드는 양파절임

완전한 여름이 왔다. 낮에는 그늘에 가만히 있어도 덥다. 잘 먹던 뜨끈한 국물, 볶음요리는 안 내킨다. 간단하고 강한 맛을 찾게 된다. 그럴 때 뚝딱 할 수 있는 반찬이 있다. 바로 양파절임이다.

 



요즘 햇양파가 나와서 양파가 달고 싱싱하다. 껍질을 벗기면 단단한데 하얀 껍질이 투명하게 빛이 난다. 이런 양파라면 뭘 해도 맛있지만 간단하게 반찬 하나만 만들기로 했다. 날씨가 더우니 '쉽고 간단하게!'를 외치면서 양파를 집어 들었다. 뿌리와 꼭지 부분을 자르고 반으로 잘라 아주 얇게 채를 썰었다. 바로 생으로 절여서 먹을 거라 얇게 썰었다. 양파 하나만 하면 심심하니 부추도 조금 잘랐다. 그리고 오늘 반찬의 키포인트, 청양고추도 잘게 다져서 준비했다. 이렇게만 하면 재료준비는 끝이다.


버무릴 소스는 진간장, 식초, 매실청 혹은 원당, 물을 섞어 만든다. 단맛을 낼 때는 잘 섞이는 매실청을 더 추천한다. 원당을 넣어야 한다면 충분히 저어서 완전히 녹여야 겉돌지 않는다. 손질해 둔 양파, 부추, 청양고추 위에 소스를 부어 버무려주면 양파절임이 완성된다. 재료만 썰면 순식간에 완성되는 반찬이다.


양파절임을 보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겹살, 갈비 같은 고기구이다. 고기 친구 파절이와 쌍벽을 이루는 음식이 바로 양파절임이다. 꼭 고기가 아니더라도 계란, 각종 전에도 잘 어울리니 추천한다. 물론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다.



중간 크기의 양파 1개만 있으면 중간 반찬통 1개 양이 나온다. 하루가 지나면 양파 숨이 죽어서 반으로 줄지만 더 아삭해서 좋다. 양파의 맵싸한 맛을 즐긴다면 바로 먹어도 좋지만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숙성한 후 먹으면 맛이 베여서 더 맛이 좋아진다. 오늘의 양파절임은 지금 냉장고에서 숙성 중이다. 내일은 계란프라이 하나해서 양파절임과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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