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시온 Jul 11. 2020

스페인의 역사 1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






유럽대륙의 서쪽 끝에는 이베리아 반도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현재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자리잡고

있는데 15세기 까지만 해도, 이슬람의 지배하에

있었고, 많은 기독교 왕국들이 있었습니다.



15세기에는 기독교 왕국들이 이슬람세력을

몰아내는 시기가 있었는데 이것을 레콩키스타

(스페인재정복)이라 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큰 세력을 가졌던 나라가

카스티야, 아라곤, 포르투갈왕국인데 이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차지하게 되지요.


그리고 이슬람은 이베리아 반도의 최남단 그라나다만

지킬 수 있었죠. 그곳에는 지금도 그라나다의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알함브라궁전이 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의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


이베리아 반도의 중심부에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한

카스티야 왕국에는 엔리케 4세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복동생인이사벨 공주를 포르투갈 왕과

결혼시키려고 했습니다.

포르투갈과 카스티야 왕국을 합쳐서 자신의

강력한 왕국을 만들려는 속셈이었죠.

그러나 포르투갈 왕은 나이가 아주 많았습니다.

18살인 이사벨의 아버지뻘 되는 사람이었어요.


이사벨은 아라곤왕국의 젊은 왕자 페르난도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자신은 포르투갈 왕과 결혼할

생각이 없으니 결혼해 달라고요.


청혼 편지를 받은 아라곤 왕자 페르난도 2세는

부하 몇명과 함께 상인의 무리인것 처럼 가장을 하고

비밀 장소로 나갔어요. 이사벨은 한밤중에 감시의

눈을 피해 몰래 빠져 나와 말을 훔쳐 타고 약속된

장소로 달려 갔지요.


거기서 만난 두 사람은 당장 결혼하기로 했어요.

나흘 뒤 그들은 결혼한 사실을 알렸지요.

오빠 엔리케 4세는 펄펄 뒤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그로부터 6년뒤 엔리케가 죽었는데 후계자가 없었으므로

이사벨이 카스티야 왕국의 여왕이 되었죠.



카스티야 로열팰러스 출처 Pixabay



곧이어 페르난도 2세는 아라곤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

교황은 이 두사람에게 카톨릭 공동왕이라는 칭호를

수여하였고 두 연합 왕국은 각각의 왕권을 가지고

자신의 왕국을 독립적으로 다스렸습니다.


규모로 따지면 이사벨 여왕의 카스티야 왕국이

아라곤보다 세 배 이상의 영토와 인구를 가지고 있었어요.


바르셀로나 출처 Pixabay




이후 이사벨 1세가 1504년 사망하자,

페르난도 2세가 카스티야왕국을 섭정하였습니다.

1516년 페르난도까지 사망하자 외손자인카를 5세가

두 왕국의 왕이 됨으로서 스페인 제국을 공식 선포하였습니다.



스페인의 현재 수도인 마드리드는 카스티야 왕국의 중심도시이죠.

아라곤 왕국의 중심도시는 바르셀로나입니다.



바르셀로나 출처 Pixabay



이러한 역사적, 지리적 이유로 두 지역은

언어와 문화가 다릅니다.



바르셀로나 중심의 카탈루냐 지역은 아라곤 왕국을

이어받은 지역이며 인구는 750만명으로 스페인

인구의 16%입니다. 하지만 전체 GDP의 1/5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은

자신들이 내는 세금이 다른 지역을 살리는데 쓰인다고

불만이 많죠



그래서 독립운동이 지속적으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으며

스페인 정부는 강력하게 독립 운동을 진압하고 있습니다.

독립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까지도 폭력으로 진압했습니다.

그래서 두 지역이 축구 경기를 할 땐 마치 전쟁하듯이

격렬하게 대립합니다.


레알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