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역사 9

스튜어트 왕조의 시작

제임스 1세는 스코틀랜드 왕 제임스 6세이자

잉글랜드 왕 제임스 1세로서 영국 스튜어트

왕조의 첫번 째 왕입니다.

비극적인 삶을 산 메리 스튜어트의 아들로,

태어난지 1년도 안되어 아버지 단리 경은

목이 졸려 숨지고, 어머니는 영국으로

망명하여 엘리자베스 1세의 감시를 받으며

살다가 처형당했지요.

스코틀랜드의 1살 짜리 왕 제임스 6세는

프로테스탄트 신하들에게 둘러싸여 자랐으며,

성장 후에는 얼굴도 모르는 어머니와의

유대관계 보다는 영국과의 외교 마찰이 없도록

하는데 더 신경을 썼습니다.

엘리자베스1세가 죽자, 영국의 유일한 왕위

계승자가 된 제임스 6세는 런던으로 와서

제임스 1세로 대관식을 치르었습니다.

제임스 1세 출처 픽사베이

영국이 강대국으로 발돋음했고, 영국민의

자존감이 충만해졌던 엘리자베스 1세를

뒤이은 제임스 1세는 모든 면에서 그녀와

비교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스코틀랜드와는

여러면에서 달랐던 영국의 정치, 종교, 재정

문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사사건건

갈등을 일으켰습니다.

영국은 1215년 존 왕이 마그나 카르타에

서명함으로서 의회제도가 시작되었습니다.

16세기제임스 1세가 즉위한 시기에는 의회가

체계적으로 활동을 하여 왕이 마음대로

세금을 거두거나 전쟁을 선포하는 일을

견제 하였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는 이러한

의회와 별 마찰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많은 왕실 소유의 땅을 가지고 있었으며

필요할 때는 의회에 손을 벌리지 않고 자신의

재산을 팔아서 해결을 했으니까요. 그러나

제임스 1세는 달랐습니다. 줄어든 영지에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의회에 세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게다가 왕권은

신으로부터 주어진 신성한 권리라는 주장을

하여 의회와 사사건건 대립하게 되었습니다.

런던 국회의사당 출처 픽사베이

종교문제도 원만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영국은 세 종류의 크리스트교가 있었습니다.

엘리자베스 1세 시기에 입지를 다져 놓은

영국국교회가 있었고, 권력을 잃은 카톨릭,

그리고 청교도가 있었습니다.

제임스 1세는 영국국교회의 교회에 나오기를

거부하는 자들에게 세금을 내야한다는 내용의

법률을 선포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은 두 명의

카톨릭 신자가 의사당 건물을 폭파할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카톨릭은

더욱 탄압을 받게 되었지요.

청교도들은 제임스 1세에게 영국국교회를 더욱

프로테스탄트 답게 만들어야 한다고 청원서를

보내었습니다. 영국국교회가 카톨릭과 별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청교도들이 계속 이러한

주장을 해대자 청교도의 예배를 불법집회로

규정하고 탄압했습니다. 그래서 청교도들은

종교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로 떠나기 시작했으며 

이들이 나중에 미국을 건설하는 필그림파더스의

조상이 됩니다.

청교도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아메리카 식민지 개척도 추진했습니다.

스페인 처럼 그곳에서 금을 캐오기를 바랬지요.

탐험대가 도착한 곳은 자신의 이름을 따서

제임스 타운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제임스 강 출처 픽사베이

제임스 타운에 정착한 탐험대 중 존 롤프라는 사람은

인디언 처녀와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하게

됩니다. 최초로 영국인과 결혼한 그 인디언의

이름은 포카혼타스입니다. 디즈니 만화영화의

소재가 되기도 했었지요.

포카혼타스는 신랑과 함께 영국으로 와

제임스 1세를 알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아메리카로 돌아오는 배 안에서 

전염병으로 사망하게 되지요.

제임스 1세 때의 가장 유명한 문화적 업적은

성서를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그 때까지만해도

성서는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로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읽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54명의 신학자들이 4년 간의 번역작업과

9개월간의 수정 작업을 한 끝에 1611년 킹제임스 판본

성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성경은 영어의 어휘, 철자,

구문 표현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킹 제임스 판본 성경 출처 픽사베이

1625년 제임스 1세가 사망하자 차남인 찰스 1세가

왕위를 게승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