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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시온 Jul 31. 2020

펜실베니아의 역사

삼권분립의 시작


펜실페니아주는 미국 북동부에 있는 주인데

윌리엄 펜이 총독으로 오면서

삼권분립의 역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펜실베니아의 숲  출처 픽사베이


윌리엄펜은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었어요.

아버지는 해군제독이었는데, 당시 왕인 찰스 2세에게

1만 6천 파운드라는 거금을 빌려주기도 한 부자였지요.

아버지는 아들이 국가의 중요한 자리에서 일하거나

군대의 장교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그런데 윌리엄 펜은 대학에서

진리의 형제들의 모임이라는 종교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흔히 퀘이커(떠는 사람)교

라고 하는데 1650년대에 영국의 조지 폭스가

명상운동으로 시작하여 종교로 발전한 것이예요.


조지 폭스가 신의 존재를 느끼는 순간 온몸이

부르르 떨린다라고 한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그들은 영국국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하고

소박한 장소에서 자기들끼리 모여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들이 가장 중요시한 가치는

누구나 평등해야한다는 것이었지요.

당시로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진취적 사상이었어요.


그들은 윗사람에게 쓰는 존칭도 안쓰고,

왕 앞에서도 모자를 벗지 않았죠.

이것은 오래된 관습을 부정하는 것이고

사회의 질서를 흔드는 것이라 간주되어

영국 정부는 퀘이커교를 탄압했습니다.


아버지는 윌리엄 펜 을 자퇴시키고

프랑스로 보내어 1년간 예절을

배우게 하였지만 다시 돌아온 그는

퀘이커교를 옹호하는 글을 써서 감옥에 갇혔지요.

석방 된지 열흘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윌리엄 펜은 영국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지만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은 종교를 마음놓고 믿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찰스 2세에게 아버지에게서 빌린 돈을

북아메리카의 땅으로 대신 갚으라고 했고,

찰스 2세는 윌리엄 펜에게 북아메리카 델라웨어 강

서쪽 연안 일대의 땅을 주었습니다.

거의 잉글랜드 만큼이나 큰 땅을요.



델라웨어강  출처 픽사베이


윌리엄 펜은 그 식민지의 이름을

나무를 뜻하는 실베니아로 지었는데

찰스 2세가 펜을 추가하여 펜실페니아가 되었어요.

그는 이곳에서 퀘이커교를 마음 놓고 믿고

이주민들이 모두 평등하게 살기를 원했죠.


그래서 수도의 이름을필라델피아로 정했습니다.

그 뜻은 "형제애의 도시"라는 뜻으로

평등을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그러므로 주 정부를 세우는데 있어서

총독인 자신이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지도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선발했습니다.

법률의 안을 세우는 평의회 (council)

법률 선포를 투표로 결정하는 총의회 (assembly)

선포된 법률이 잘 지켜지는지를

감시하는 총독 (governor)으로 나누어

어느 한 그룹이 권력을 독차지 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삼권분립 역사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는 원주민도 배려하여 유럽의 이주민들이

땅을 사용하게 될 때는 반드시 값을 치르겠다고

약속하고 원주민들도 평등한 자유를 누릴수 있다고 했습니다.

곧 많은 이주민들이 필라델피아로 모여들었고

큰 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필라델피아  출처 픽사베이


필라델피아는 미 독립전쟁을 시작할 때

두 번에 걸친 대륙회의를

열었던 곳이고 미 독립선언서가 작성되었으며

헌법회의가 열린 곳입니다. 현재의 수도

워싱턴 D.C로 옮기기 전까지 미국의 수도이기도 했구요.


필라델피아 시의 시청 건물 꼭대기에는

지금도 윌리엄 펜의 동상이 서있는데

높이가 11미터가 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동상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하였다는데 1987년까지 이법이 지켜졌다고 합니다.


자신이 건설한 도시를 내려다 보고 있는 듯 하지요



필라델피아  출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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