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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찾는 포포맘 Jan 31. 2023

육아의 필수 키즈카페

키즈카페의 세계가 무궁무진하단걸 아이 키우며 알게 되었다. 그냥 아이들 장난감 좀 있고, 뛰어노는 곳이 키즈카페 일거야 라는 나의 생각을 아주 뛰어넘게 정말 다양한 종류가 생겨났고, 그 안에서 부모들은 조금이라도 편안하기 위해 혹은 살기 위해 찾아가게 되었다.


아주 어린 영아들부터 받는 곳은 베이비카페라고 이야기하는데, 아무래도 기어 다니는 아이들이 많다 보니 청결이나 위생 부분을 더 눈여겨보고 가게 된다. 나도 우리 첫째 어릴 적에 정말 야무지게 데리고 다녔다. 특히나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힘들고 문화센터 수강도 힘들게 되니 어쩌면 엄마가 숨통 트이기 위해 다녔는지도 모른다.


코로나 시대를 살았던 우리 아이들은 그 시기 베이비카페를 예약 대관해서 놀았다. 아무래도 소수정예로 이루어지니 조금이나마 안심할 수 있었고, 어린아이가 있는 공간인 만큼 사장님도 위생과 청결에 엄청 신경 쓰셔서 믿고 다녔던 것 같다. 그렇게 베이비카페를 졸업하고 하나둘 새로운 키즈카페에 눈을 뜨게 된다.


아이마다 성향과 기질이 다르니 좋아하는 놀이도 다르고 그에 따라 키즈카페도 좋아하는 곳이 달라지게 된다. 연령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너무 큰 연령이 오지 않는 곳을 찾거나, 아이가 만들기나 슬라임을 좋아하면 그런 놀이가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된다. 아주 신체활동이 최적화된 키즈카페들도 매우 많다.


'우리 때는 왜 이런 게 없었지?'

남편도 나도 키즈카페를 다니면서 놀라고 또 놀라면서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부러울 때도 있다. 

가끔 보면 아이보다 아빠가 더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는데, 그만큼 아이도 어른도 즐겁고 신나고 흥미로운 공간임은 분명하다.


주말에 아이랑 뭐 하세요? 방학 때 아이랑 뭐 하세요? 물어보면 그중에 반은 키즈카페 간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그만큼 육아하는 부모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아이들 에너지 방출에 최고의 공간이고, 부모는 조금이나마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라도 조금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키즈카페라는 공간이 마냥 좋기만 한 것일까? 일단 단점은 아이들이 많이 몰리다 보면 문제 상황이 생기고 그 안에서 사고발생도 높다. 간혹 너무 아이를 보지 않고 애들만 놀게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부모가 쉬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그래도 아이의 보호자로서 책임은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키즈카페도 그 안의 공간에서 사회를 배우게 된다. 순서, 규칙, 양보 등을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또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인데, 그냥 거기 데려갔으면 내 할 일은 끝났다는 식으로 아이들을 방치하는 부모들을 볼 때면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키즈카페 사장님들의 고충도 참 많다고 한다. 내가 진상 부모인지 아닌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 노키즈존이 많아 지는 만큼 아이만을 위한 공간 키즈카페는 정말 육아에 있어서 너무나 감사한 곳이다. 이러한 곳을 우리 모두가 즐겁게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모 먼저 바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 아이만 우선, 나만 편하면 된다는 생각보다는 함께하는 공간, 모든 아이들이 놀이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가지자. 그리고 이 공간 안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의 과정을 배우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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