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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 아 무개 Jun 12. 2020

그 끝에 무엇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머리와 마음이 하나가 되지 못할 적에
마음을 따랐다.
머리가 시키는 대로 했다 할지라도
그 끝도 결국 하나가 되지 못할 듯하여.
잘했어 정말 잘했어
이런 나를 사랑하고 사랑한다.
많은 기다림에 지친 난
더 이상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저 마음을 다 쓸 예정이다.
열심히 마음을 괴롭히는 중이다.
괴롭히다 보니

마음이 조금은 말랑말랑해지고
어느 정도 탄력도 생겼다.
가끔 돌연변이처럼
탄력은 어디로 증발했는지
푸욱- 꺼지지만
다시 또 차오르기 마련이니

나는 또다시

마음을 따르기로 한다.



이천이십 년 오월 이십 며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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