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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 아 무개 Aug 26. 2021

다른 영혼

그것을 깨닫기까지 참으로 오래 걸렸다



아가야

내 심장소리를 들어보련?

두려움에 뛰는 소리가 아니란다.

설렘에 뛰는 소리는 더더욱 아니란다.

그보다 더 깊은 심장 어느 곳에서

거대한 검은 그림자의 무엇이

나 여기 있소,

외치는 소리의 파동이란다.

너에게 그 떨림이 닿을까

어느 용기 있는 놈의 외침이란다.

그 외침을 나는 기꺼이 들어주련다.

기꺼이 기꺼이 보이지 않는 그것에게

검고 검은 형체 없는 그것의 떨림을

전해주련다.



기다림은 언제나 나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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