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협상?? 연봉 통보겠지...
남 연봉은 오르는데, 내 연봉은 왜 제자리일까.
by Career Move Jun 2. 2020
'돈 나갈 건 많은데 올해도 내 연봉은 제자리구나...'
S그룹의 금융계열사에 재직 중인 직장 경력 14년 차 박 책임은 팀장님과의 연봉 협상 미팅에서 올해 인상된 연봉 금액을 본 순간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아... 기본급 3% 인상이라니...'
고작 200만 원 정도 올랐다. 월급여로는 세전 16만 6천 원.
건보료는 매년 무섭게 오르는데 월급은 거의 제자리다.
'이게 인상인가요? 최소한 10%는 올려주셔야죠!'라고 말하고 싶지만, 미팅 내내 미안해하는 팀장님한테 따진다고 될 일도 아니다. (실제 올 3월에 진행한 미팅 내용이다.)
사실 직장인들은 연봉 협상이 아니라 연봉 통보에 가깝다.
일부 IT기업과 스타트업들 중에 회사와 임직원이 정말로 협의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통보라고 봄이 맞다.
더군다나 승진 케이스가 아니라면 연봉 인상률은 한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만약 본인의 20년도 연봉 인상률이 10% 이상이라면,
승진했거나 남보다 월등히 좋은 성과를 낸 직장인이기에 손뼉 쳐주고 싶다. (대단! 짝짝짝)
물론 일부 성과가 좋은 기업은 파격적인 인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남 얘기일 것 같다.
누구는 연봉 몇 프로 올랐다더라. 누구는 인센티브로 천만원 넘게 받았다던데?... 등등 배 아픈 얘기만 들릴 뿐이다.
그렇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이직할 자유가 있고 이직을 통해 연봉을 개선할 수 있다. 그동안의 남 얘기를 내 얘기로 바꿀 수 있다는 거다.
이직의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고 여러 가지겠지만, 그중 중요한 이유중에 하나는 단연 연봉이다.
왜냐하면 필자는 수많은 직장인의 이직을 도우면서 '업무만 맞으면 연봉은 낮아져도 상관없어요.'라고 말한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직을 통해 내 연봉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모든 직장인이 궁금해할 주제다.
그것은 내 현재 업무 포지션과 연봉, 재직중인 기업과 업종, 그리고 이직하고자 하는 업무 포지션과 업종, 기업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기에 개별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 (만약 이 부분이 정말 궁금하여 개인적인 답변이 듣고 싶다면 필자에게 문의하기 바란다.)
그래도 대략적으로라도 알고 싶다면 이렇게 답하고 싶다.
대리과장급이라면 7~15%, 차부장급이라면 10% 내외.
종합하면 10% 내외다.
이 수치는 필자가 기업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연봉 협상을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다.
다시말해 실무자 직급이라면 드라마틱한 연봉 인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감사한 것은 서두에서 말했던 연봉 인상율보다 3배는 넘는 것 같다.
연봉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 있다면,
반드시 자신의 연봉을 잘 살펴보고 이직의 기회를 찾아보길 권한다.
자신의 연봉 수준을 먼저 알아야 내 연봉을 개선해줄 수 있는 기업을 알 수 있다.
내 연봉 수준이 어떤지 알고,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이직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