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24인치가 출시한지 1년이 넘었지만, 이제 와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구 아이맥 27, 21인치 시절부터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어느 한 곳에서 정착하지 않는한 일체형 PC를 둔다는게 부담스러웠다.
이번에 이사를 오게되면서 컴퓨터 방을 얻게되었고, 이런 저런 합리화로 구매를 했다.
지금은 쿠팡에 아이맥 물량이 모두 매진이 되었는데, 9월 구매 당시에는 그나마 할인가로 구입이 가능하여 고급형 퍼플 모델로 결정했다.
언박싱을 할 준비. 박스 손잡이도 보라색으로 되어있다.
박스만 보아도 감개무량하다. 이미 퍼플색에 매료 되었다.
박스를 뜯으니 Hello 스티커가 날 반겨주었다. 그리고 양 화살표로 열면 아이맥을 들어낼 수 있도록 박스가 열어진다
아이맥을 들어내니 키보드와 매직마우스 그림이 그려진 박스가 보인다.
박스를 오픈하면 보라색 매직키보드, 매직마우스, 전원 케이블, 설명서를 볼 수 있다.
Hello 스티커를 뜯어내고 대충 셋팅을 하였다.
아이맥 뒷 모습. 사실 이걸로 보여주기식 인테리어를 하려고 구매한 마음이 큰 데,
처음에는 만족했다가, 점점 케이블이 꽂히면서 지저분해지는 바람에 책상과 컴퓨터를 다시 벽 쪽으로 이동시켰다.
그리고 두 달을 사용했다(두 달간 10번도 안쓴 듯).
장점
1.디자인이 예쁘다. 컴퓨터방을 들어올때마다 아이맥을 보면 기분이 좋다.(=이거 디스 아님. 진심)
2.가성비가 좋다. 160만원대에 이정도 사양의 4.5k 모니터, PC, 키보드, 마우스를 얻을 수 있다는 건 매우 혜자스럽다고 생각한다.
조건부 단점
1. 앱에 따라 급 안좋아지는 성능 : M1 성능이 매우 막강하다 하지만, 기분 탓인지 3년전에 구매한 맥북15인치 i9모델보다 성능이 별로인 것 같다. 수면제 게임인 디아블로3를 돌릴때, M1은 렉이 걸렸다. 해당 게임이 로제타 앱을 거쳐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네이티브 앱이 아니라면 성능저하가 심하게 느껴진다.
2. 기존에 맥북 유저라면 더욱 애매한 포지션
필자의 경우 이미 맥북프로 15인치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맥북에서 구입한 프로그램의 라이센스가 다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이맥에는 마이그레이션을 하진 않았더니, 아이맥이 깡통(앱이 없음)이 되었다.
궁여지책으로 아이맥과 맥북 미러링을 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럴꺼면 모니터를 연결해서 맥북만 쓰면 되지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난 이미 32인치 모니터도 있다. 잘 연결해서 쓰고 있었으나, 그냥 아이맥이 사고 싶었다.
위와 같이 조건부 단점을 썼다. 이러한 조건부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같은 경우는 글쓰기 전용 머신으로 아이맥을 쓰고 싶었고, 기존에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만 동기화만 되면 웹상에서 블로그,브런치든 모두 글쓰기가 가능하다 보니 만족을 하며 쓰고있다.
만약에 처음으로 맥을 접하는데, 집에서만 쓰거나 또는 아이패드가 있어서 집에다가 아이맥을 두고 원격으로 쓰는게 괜찮다 싶으면 아이맥을 매우 추천할 수 있겠다. 그게 아니라 맥을 휴대를 해야한다 싶으면 무조건 맥북만 쓰는게 맞다.
요즘처럼 아이패드 출고가가 인상되는 시기에, 맥이 딱 하나 필요하다면 기존 M2 맥북에어가 가성비 제일 좋겠고, 집에다 두고 다닐꺼면 아이맥24를 저렴한 가격???에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하다.
결론 : 인테리어용으로 아이맥24인치는 매우 훌륭하고, 글쓰기 또는 간단한 동영상 편집 목적으로 160만원대에 일체형 PC를 구매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