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쯤인가, 아는 친구가 기계식 키보드에 대해 알려주었는데, 아마 입문을 하면 엄청 좋아할 것이라고 했는데, 나는 뒤늦게 기계식 키보드에 빠져서 허우적 대고 있다.
1년 전 쯤에 체리키보드 3.0s 적축 제품을 매우 만족하고 있다가, 아는 분께 선물로 드리고
키크론 갈축 제품을 잘 쓰고 있었으나, 어느새 청축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원래 체리키보드 말고 다른 제품을 사려고 했는데, 가성비를 따지다 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레이폴드 제품을 사고 싶었으나, 재정상황이 그리 넉넉치 않다보니...
박스는 심플하다. 정품 스티커 딱 붙여있고 체리라고 써있다.
구성품에 키보드를 올려줄 수 있는 블럭 2개 짜리가 있는데, 딱히 쓸일은 엾다.
장점
1.키감이 정말 좋다. 물론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를 써보진 못했지만, 청축치고 소음이 그렇게 심하진 않고(하지만 회사에서 절대 쓸 수 없다), 사각사각 정말 잘 눌려진다. 계속 타이핑이 하고 싶을 정도. 기존에 사용하던 키크론 적축에 비해서 타이핑시 손가락 피로도가 덜한 것 같다.
2. 가성비 : 10만원짜리 키보드가 싸다고 볼 순 없으나, 그래도 레오폴드 제품에 비하면 반값이다.
3. 고급스러움 : 키보드 프레임이 알루미늄으로 되어있어 꽤 좋은 무게감을 제공한다.
단점
굳이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ESC와 F1키 사이에 있는 체리 모양의 단축키이다. 타이핑시 F1,2키를 써야할 때 걸리적 거린다.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된다. 어떤 사람은 지정 단축키를 뽑고 쓴다고도 한다.
그 밖에는 단점이 없다. 만약에 기계식 키보드 처음 입문한다면 그냥 이거 사라고 하고 싶다. 2,3,4만원 짜리 쓰고 넘어오는 것도 좋지만, 시행착오를 줄이는 것도 비용을 아끼는 방법이랄까? 괜히 유튜버들이 추천하는게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