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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Shin Sep 08. 2024

파운더가 솔직함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

솔직하지 못한 데에 오는 8가지 부작용.

오늘 글에선 파운더가 반드시 솔직함을 연습해야 된다는 점, 이것이 왜 우리 생존에 중요한지를 짚고 넘어가려 한다. 


1️⃣ 특히 초기 파운더에게 중요한 이유.

신뢰와 투명성이 얼마나 중요한 펀더멘털인지 사업을 하는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얘기하고 싶은 솔직함은 ‘매번 같아야 타인에게로부터 쌓이는’ 신뢰와는 조금 다른데, 유독 초기 파운더에게 솔직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코어팀 빌딩 때문이다. 


나는, 초기 파운더에게 코어팀이란 비단 지분을 갖고 있는 공동창업자들로만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탄탄한 초기 파운더들은 자신들은 인지하지 못하지만 대부분 특정 시점까지 아래 5가지 분류의 코어팀을 구축해낸다.


1) 지지자, 인간대 인간으로써의 무조건적인.

2) 멘토/코치, 선배 파운더로써의.

3) 투자자, 꿈에 베팅하는.

4) 핵심 팀원들, 꿈을 실현해주는.

5) Day 1 열성 고객들, 충성된 팬덤이자 응원하는.


초기 파운더는, 위 다섯 모두가 비록 주주구성엔 들어가진 않겠지만, 본인의 현 인생 Cap Table에 10% 이상의 중요성을 각기 차지한다는 점, 따라서 이들을 관리해야 하는 대상이자 핵심 팀원으로써 인지해야 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사업과 능력보다, 창업가와의 관계에서 시작됐다는 점에 있는데, 이들은 내가 나라서 그저 옆에 있는, 그런 말도 안되는 사람들인 샘이다.


이분들은 파운더가 가장 연약한 초기에 매우 감사하게도, 

- 내가 인생에서 남기려는 가치,

- 내가 꾸리려는 가족/가정,

- 내가 원하는 스타트업과 세상의 모습,

- 내가 만들려는 제품이 추구하는 가치 등

파운더 본인이 결부된 모든 중요한 가치들(이는 최소 10년에서 길게는 평생동안 추구되는 가치들이며 혼자 만들수는 없다)에 꾸준하고 집요한 관심과 지지를 보여줄 강력한 초기 구성원이 되어준다.


따라서 이들은 당신이 실패하고 절망하고, 성공하고 기뻐하는 모든 순간들에 함께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며, 당신에게로 부터 위로 받고 당신과 삶을 함께 가고자,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이기에 그 어떤 관계의 성격보다 더욱 가감없는 나의 나됨이 중요한 대상들이다. 이 모든 과정에 반드시 수반되는건, 신뢰라는 개념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파운더의 진심이며 진솔한 소통이자 날것 그대로의 과정이다.


정리하면, 

창업자의 건강한 자아 = 코어팀의 관심과 절대적인 지지 + 파운더의 솔직함. 


2️⃣ 솔직하지 못한 데에 오는 8가지 부작용.

나는 행복한 창업의 성공이 크게 A. 창업자의 건강한 자아와 B. 시장의 뜨거운 반응으로 구성된다고 생각하며, ‘창업자의 건강한 자아’는 위 5가지 코어팀의 관심과 절대적인 지지 그리고 파운더의 솔직함(진심과 진솔한 소통)이 순환되어 구성된다고 생각한다.


아래는 내가 직접 경험하고 본, 파운더의 솔직함의 부재에서 오는 코어팀과의 8가지 부작용이다.


1) 회사의 비전과 파운더를 믿어준 코파운더와의 불신, 이로 인한 상처 깊은 다툼.

2) 1번을 비롯해 발생되는 사내정치와 고인물.

3) 회사의 비전을 보고 따라온 직원들이 업무에서 맞닥드리게 될 괴리, 허무감.

4) 거기서 부터 오는 자괴감, 미래에 대한 불안감. 이로인한 성장동력의 저하.

5) 불필요한 파트너십 또는 MOU.

6) 무리한 확장 또는 채용으로 발생되는 과다지출.

7) 6번을 유지하고자 계획되는 무리한 펀드레이징 목표와 스케쥴. (매우 큰 지분희석과 투자자 기만)

8) 기업의 비전이 아닌 개인이득과 자본에만 이끌린 투자자와 이사회 구성.


3️⃣ 용기낸 솔직함은 반드시 되돌아 온다.

고객 인터뷰를 나가고, 투자자들을 설득하는 과정들을 다 합산하더라도, 초기 파운더의 시간은 위 다섯 분류 코어팀 중 4번에 해당되는, 즉 ‘실제 스타트업을 함께하는 핵심 팀원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70-90%가 할애된다.


당신이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핵심 팀원들은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있는 사람들로써, 여기엔 그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관심이 깔려있다. 또한 솔직하게 소통할 때 파운더는 팀원들과 명확한 기대치를 설정할 수 있고, 갈등을 피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파운더가 용기낸 솔직함은 아래 3가지 시스템을 가져다 준다. 


1) 빠르고 효과적인 의사결정.

솔직하게 문제를 논의하고, 정보를 숨기지 않고 투명하게 공개하는 문화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케하여 리스크를 없애고 실행 편향을 가져다 준다.


2) 피드백 문화.

파운더가 솔직하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수용할 때, 팀원들도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이는 문제 해결과 개인적 성장, 팀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크게 향상시킨다.


3) 갈등 해결 로직.

파운더가 솔선수범 솔직하게 문제를 직시하지 않을때, 작은 갈등이 커지며 팀내 불신과 사내정치가 피어난다. 솔직함은 팀의 응축된 긴장감을 풀고, 건설적인 협업 환경을 조성하며 나아가 스타트업내 필연적인 갈등을 풀어나가는 사례들과 프로토콜을 제시한다.



결론.


4️⃣ 솔직함을 연습하는 5가지 팁.


A) 정기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고 제공하라.

솔직함은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나온다. 나의 경우 Weekly, Monthly로 1:1을 진행한다.


B) 실수 인정하기.

파운더 본인의 실수와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할때 팀원들도 따라간다.


C) 피하지 않기.

어려운 대화(저성과자, 프로덕트 방향성, 투자유치 실패 등)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는 것은 매번 연습이 필요하다.


D) 감정과 데이터의 균형 잡기.

파운더는 감정적 솔직함과 함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솔직함을 연습해야 한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보는 것도 솔직함 연습의 일부이다.


E) 솔직한 대화에 대한 보상과 인센티브.

나의 경우 팀간 점심보다는 1:1 점심을 먹는것과 오늘 감정 나누기 등을 장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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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거제도, Oedo Nursery.


· 실리콘벨리를 품는 창업가들을 위한 영어 뉴스레터 - https://lnkd.in/gK67Fw_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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