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할 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쓰는 글
아직도 육아를 엄마'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된 곳이 거의 없다.
지금까지 내가 다녀본 곳 중에서는
단 한 군데만이 남자 화장실에도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부디, 남자 화장실에도
의무적으로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으면 좋겠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이런 것들부터 빨리 바뀌지 않으면
또 사람들은 당연스럽게,
그저 '엄마'의 역할인 것으로
고정시켜 버릴 테니까.
"어, 똥 쌌네. 갈아야겠다"라며,
엄마가 가방을 뒤적거리고,
엄마가 기저귀와 물티슈를 챙기고,
엄마가 아이를 안고,
엄마가 화장실로 가서,
엄마가 아이의 엉덩이를 씻기고,
엄마가 기저귀를 가는 모습이
더 이상 당연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