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담는 감정의 기록
길을 찾아 헤매는 꿈을 꾸었다.
몇 번이고 멈추어 두리번거리고
뒤를 돌아보고, 다시 걷고,
나는 그것을 반복하고 있었다.
이 길로 가야 할까
저 방향으로 가야 할까
빠르게 달려야 할까
아니, 천천히 걸어야 할까.
그렇게 고민하고 돌아보며,
길을 헤매는 꿈이라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그건 여행이었다.
희망으로 가득 찬 꿈이었다.
걷다가 뒤를 돌아보는 것은
쫓기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 기억을 되새기며
새로운 나를 그려보기 위함이고.
멈추어 두리번거리는 것은
헤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게 더 행복한 길을
마음껏 고르기 위함이다.
작심삶일 : 글/사진 이작가(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