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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연경 Mar 03. 2023

[INFJ]이런 분이 INFP가 아닐까 싶습니다(2)

INFJ의 뇌피셜 글쓰기

안녕하세요, INFJ 리나예요.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오늘도 MBTI 중 1%에 해당한다는 'INFJ가 바라본 INFP'에 관해 써보려고 해요. 지난번에 이어 두 번째 시간인 셈이지요. 그러니 먼저 지난번에 쓴 글을 공유할게요.

https://brunch.co.kr/@shoegirl0226/77


첫 번째 글이 제 예상보다 인기가 많아서 두 번째 글도 바로 써보려고 해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글을 시작하기 전에 유의 사항을 공유할게요.

1. 과몰입 금지: MBTI는 사람을 조금 더 잘 파악할 수 있는 도구일 뿐 절대적이지 않아요. MBTI를 잣대로 평가하지 않아도 세상에는 매력둥이들이 넘친답니다.

2. 뇌피셜: 제목에서 썼듯이 이건 100% 저의 뇌피셜이에요. 제목부터가 'INFJ가 본 INFP'잖아요. 굉장히 주관적인 글이에요. 껄껄. 자신과 매우 다르다면 '저런 애도 있구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지난번에 이어 세 번째(마지막) 목차는 바로

3. INFJ와 다른 점

입니다.




3. INFJ와 다른 점

내향적인 I, 큰 세상을 보려 하는 N, 상냥함을 바라는 F를 공유하는 INFJ와 INFP. 이 이상주의자들은 세상을 살면서 분명 힘든 일을 겪었을 거예요. 자신을 따뜻하게 감싸줄 무언가를 찾아 헤매기도 하고 사회생활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두꺼운 방패로 주위를 감싸고 있었을 거예요. 단, 참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인간관계에서 대응하는 모습은 약간 다를지도 모릅니다.


여러 이유로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INFJ: 겉으로는 자신의 진실된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요. 하지만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면이 좀 있어요. 아, INFJ에게 대놓고 이 단어를 쓰면 안 됩니다. 다 사정이 있어서 그런 것인데 진짜 상처받아요. 흠흠, 어쨌든 INFJ는 상대가 도에 지나친 말을 하거나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선 넘는 말을 하면 속으로 반박하거나 불만을 느껴요. 전화를 하고 있었다면 전화를 끊고 난 다음 돌변해서 '식빵... x&^*$'하고 화를 표출하거나 메시지를 주고받고 있었다면 메시지에는 티가 나지 않지만 INFJ는 감정의 요동을 10번 이상 느끼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건 INFJ-T이고 세상의 풍파를 겪은 독고다이에 사나운 INFJ예요.)

INFP: 겉으로는 자신의 진짜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요. 물론 친한 사람은 예외입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INFJ와 비슷해요. 마음속으로는, 만약 슬픈 일이 있다면 가슴 깊이 진심으로 슬퍼하지 않을까요? 다른 사람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얼굴에 살짝 드러날 정도로요. 감성이 충만해지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혼자서 고민하거나 아주 가까운 친구에게 털어놓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정확한 결론은 내지 못했지만 어찌어찌 열린 결말로 자신의 감정이 조금은 가라앉지 않을까요? 너무 힘든 일이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때도 있고요. (제 주변 INFP를 보고 종합해 생각한 내용이랍니다. 뇌피셜이라는 점 잊지 마셔요. 허허.)


제가 INFP분들을 보고 느낀 건 INFJ보다 감정이 더 잘 드러난다는 점이었어요. 여기서 감정을 잘 드러난다는 것은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감성이 은연중에 조금 더 잘 드러난다는 뜻이에요. 사실 INFJ도 집에서 혼자 놀고 있을 때는 자신이 세워둔 계획은 잠시 미뤄두고 슬픈 영상 등을 보고 펑펑 울거나 재미있는 무언가를 보고 이상해 보일 정도로 웃기도 해요. 하지만 밖에 나갈 때는 상황에 따라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할 때가 많은데, INFP가 자신보다 감정이 잘 드러나는데 심지어 나와 좀 생각하는 것이 비슷해...! 이러한 INFP를 보면 동질감이 느껴지면서도 표현 방식이 조금 달라서 멀게 느껴지기도 해요. 아, 물론 생각하는 내용, 방향이 비슷해서 둘은 충분히 친해질 수는 있을 겁니다.


제가 오늘 글에서 INFJ를 마치 영화 자백에 나온 김윤진처럼 앞뒤 다른 사람처럼 묘사를 했는데, 다 사정이 있어요. 가면을 쓰는 건(INFJ는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서 가면이라고 인식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당신을 속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참 좋고 잘 지내고 싶어서 최대한 맞추려는 것이고요. 가끔 뒤에서 혼자 버럭버럭하는 건 1. 상대방이 진짜 잘못해서 또는 2. 상대방이 그렇게까지 잘못한 건 없는데 예민함을 풀 착장한 인류애 제로 INFJ가 지레 걱정해서, 그 걱정이 커져서 입으로 터져 나오는 것뿐이에요. 이럴 때는 INFJ 자신도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걱정 마셔요.


그리고 진심으로 친해지기는 어렵지만, 만약 깊게 친해진다면 자신의 모든 걸 다 내줄 듯이 행동하는 INFJ와 INFP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INFJ의 뇌피셜 글쓰기를 완료했어요.

이번에 뇌피셜 글쓰기를 해봤는데 어떠셨는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ENFP, ESFP 등 다양한 MBTI가 있는데 시간이 되면 다른 MBTI의 뇌피셜도 써볼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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