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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슝 shoong Nov 10. 2023

F 갬성을 가진 아들의 귀여운 토닥토닥




























조카 4호 주호빵씨 혹시 F세요?)

둘째 언니 아들 조카 4호 주호빵씨가 학원을 가야 해서 같이 가줬다가 언니 집으로 왔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둘째 언니의 모습이 굉장히 초췌하다.

“오늘 지하철에서 여럿 쓰러지더라.. 우욱..”

그러더니 바닥에 누워 ‘대’ 자로 뻗어버린다.


나도 회사 다닐 때 지하철 2호선 지옥철을 타고 가다 쓰러진 적이 몇 번 있어서 저 마음을 안다.


나는 조카 4호 주호빵에게  

“엄마 엄청 힘든가 봐~ 가서 토닥토닥 좀 해주 봐~“

조카 4호 주호빵은 엄마를 내려다본다.

토닥토닥이라 함은 안아서 어깨를 토닥토닥해 주는 걸로 알고 있는데 ‘대’ 자로 누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어떻게 토닥토닥해줘야 할지 고민 중이다.


주호빵은 엄마 머리맡으로 가더니 고사리 같은 쪼만한 손으로 엄마 얼굴을 쓰담쓰담해 준다.

살포시 톡톡톡 때리며 토닥토닥도 해준다.

오~~~~~


둘째 언니는 살며시 눈을 뜨더니 아들을 한 번 쳐다보더니 엉덩이를 토닥여 주고 웃음을 짓고 누워 있다.


받쬬라 이모 토닥토닥해 달라고 할 땐 어깨 몇 번 툭툭 때려주더니 엄마는 세상 다정하게 토닥토닥해 준다?

뭐야 선택적 F 갬성이야? ㅋㅋㅋㅋ

아이고~ 부럽네 부러워~




조카바보 받쬬라이모 육아툰 육아 조카툰 캐릭터 손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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