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와 커피를 입에 달고 사는 나로서는, 카페인의 치아 착색은 늘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게다가 치아가 약한 편이라, 평소에는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고 있어 아무래도 치아 마모가 적은 마일드한 제품이다 보니 프라그도 잘 쌓일 수밖에.
일 년에 한 번 보험 적용되는 스케일링을 받지만, 일 년에 서너 번은 앞니에 짙은 갈색의 카페인 착색이 생길 때면, 내가 꺼내 드는 단골손님은 바로, 작트.
작트는 애연가들에게 담배 구취와 변색된 치아를 위해 사용하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치약의 박스 겉면에도 담배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을 정도.
작트는 담배 외에도 커피나 차, 와인 때문에 착색된 치아에 좋다고 해서 구매 후기를 훑어보니, 다들 작트 치약은 전용 칫솔을 함께 사용한다고들 해서 나도 세트로 구매해 사용해 본 뒤, 정착하게 되었다.
작트 치약은 일반적인 치약 대비 단맛이 적은 편. 담배 구취를 없애기 위함인지 민트향의 상쾌함도 꽤 센 편이다.
칫솔질을 하면서 사각사각하는 연마제 느낌도 많이 드는 제품인데, 양치 후 입을 헹궈내면 매우 깔끔한 입안 상태가 된다.
게다가 정말 놀랍게도 단 한 번의 사용만으로, 치아에 부분 착색된 차의 얼룩이 사라지고 치아의 톤이 일부 밝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치약은 연마제가 많이 들어있어 오래 사용하면 이가 시리다는 사람도 꽤 있는 편이라 전용 칫솔을 교체하는 1-2개월 뒤에는 사용을 중지하는데, 재사용을 거듭할 때마다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제품 설명에 따르면 착색은 물론 담배 구취에도 탁월하다고 하는데, 사용해 본 바에 따르면 치약 하나만으로 구취가 모두 해결되기는 어려우니 구강 청결제를 함께 사용하시길 권한다.(추천 제품 : 테라브레스 오리지널)
작트 치약은 130년 역사의 일본 구강케어 1위 라이온 사의 기술력이 반영된, 라이온 코리아의 제조 제품이다. 초기 출시 콘셉트 자체가 흡연자를 위한 누런니 회복과 입냄새 제거이다 보니 일본 제조 당시에는 박스와 치약 몸체에 담배 그림이 매우 강조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장을 넓혀가면서 애연가들만의 치약이 아닌 차나 커피 등의 착색에도 효과가 있는 화이트닝 콘셉트로 리포지셔닝 하다 보니, 최근에 생산된 제품에는 박스에만 담배가 그려져 있고 치약 몸체에는 담배 그림이 사라졌다는 재밌는 뒷 이야기가 있다.
제품 소개 첫 이미지에 작트 전용 칫솔이 함께 소개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이 치약과 칫솔의 궁합이 상당하다.
언젠가 평소에 쓰던 칫솔 그대로 치약만 작트로 사용해 보았는데, 왜 전용 칫솔과 사용하는지 알게 되었달까. 그 놀라운 사용 효과를 보여주지 않아 크게 실망했고 나는 바로 작트 전용 칫솔을 꺼내 들어 다시금 처음부터 양치를 해야 했다.
작트 전용 칫솔은 예상과 달리 칫솔모가 유난히 딱딱하거나 하지 않은,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일반적인 칫솔이다.
다만 칫솔모가 긴 모와 짧은 모가 번갈아 구성되어 있어 치아 구석구석 칫솔질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점 정도가 특이점으로 보이는데 작트 치약과 사용하면 확실히 효과가 눈에 보이는 것이 신기한 점. 제조사에 따르면, 초미세 나선형 스파이럴모와 탄력모를 적용해 기존 자사 대비 31.4%나 향상된 프라그 제거력을 지녀 그렇다는데, 일반인들이 보기엔 다소 복잡한 디자인을 가진 못생긴 칫솔일 뿐. 그러나 작트 치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용자라면 꼭 함께 사용하시길 권한다.
물론 이 치약을 오래 쓴다고 치아가 눈에 띄게 환해지고, 화이트닝 효과를 극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부분적인 차의 얼룩 등이 빠르게 사라지는 연마제가 듬뿍 든 치약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선택한다면 만족스러운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쇼핑가의 구매 팁]
작트는 국내와 직구 제품의 제조 공장이 다르다.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은 한국에서 제조되는 것이며, 직구 제품은 일본 제조 상품이다. 사용해 본 이들의 후기에 따르면 직구 제품이 좀 더 효과가 세고, 그에 따라 이가 금방 시려온다는 이야기가 있으니 참고할 것.
마트나 올리브영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도 구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