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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Nov 16. 2020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독이 있는 음식과 암을 유발하는 음식

1. 먹으면 위험한 음식들

세상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있다. 그중 몸에 좋은 음식은 뭐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은 또 뭐가 있을까? 뭐든 골고루 먹으면 좋다고 하지만, 무조건 몸에 좋지 않은 음식 또한 있다. 오늘은 암을 유발하는 음식과 독이 있는 음식을 알아보며, 우리가 섭취했을 때 몸에 좋지 않거나 심지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음식들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정말 위험한 음식부터 위험성에 대해 논란이 되고 있는 음식까지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 한 줄 요약 : 몸에 좋지 않거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2.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먼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자. 그전에 우리는 암과 발암물질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봐야 한다. 우선 암이라고 불리는 병은 유전적 변이로 발생한 암세포가 세포의 사멸 주기를 무시하고 비정상적으로 계속 증식해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이다. 대한민국 국민 사망 원인 1위 자리를 10년이 넘게 차지하고 있는 아주 무서운 병이 바로 암이다. 그리고 발암물질이란 암의 원인으로 꼽히는 세포의 유전적 변이를 유발하는 물질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한다.


암은 유전적 변이로 발생한 암세포가 계속 증식해 인체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병이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에 이 발암물질이 포함되어 있을까?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WHO는 발암물질을 총 4개의 등급으로 분류한다.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진 발암물질을 1급,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발암물질을 2급, 발암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물질을 3급, 그리고 암과 무관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4급으로 분류한다.


(1) 가공육

가장 먼저 가공육이다. 가공육이란 우리가 흔히 먹는 햄, 소시지, 스팸, 베이컨 등 고기의 맛이나 보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공한 고기를 말한다. 가공육은 원래 발암물질이 아니었는데, 2015년 10월 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고기를 절이거나 발효, 훈제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화합물이 장 내벽에 손상을 주고, 발암물질로 의심되는 화학물질이 가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가공육 50g을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18%나 높아지고, 이와 함께 전립선과 췌장암 위험도 증가한다고 한다.


WHO는 가공육뿐만 아니라 소, 돼지 등의 붉은 고기를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놓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붉은 고기와 암과의 연관성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일부 제한적 증거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급 물질로 분류해 놓고 있다고 한다.


정리하자면, 가공육은 암을 유발한다는 것이 확실하게 밝혀진 1급 발암물질이고, 붉은 고기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급 발암물질이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모두 폐암에 걸리는 것이 아니듯,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를 섭취한다고 해서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가공육이 담배에 포함된 벤젠,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었다고 해서 가공육이 담배만큼 유해한 것도 아니다.



(2) 알코올

술 또한 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술의 주 성분인 알코올은 그 자체로 1급 발암물질이고, 알코올의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는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급 발암물질이라고 한다. 과도한 음주는 구강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폐암 등 정말 다양한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적절한 양의 음주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흔히 하루 한두 잔의 술은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깔려있는데, 실제로 하루 1잔의 가벼운 음주에도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니 술은 가능한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3) 커피

다음은 논란이 많은 음식 중 하나인 커피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년에 1인당 대략 350잔의 커피를 소비한다고 한다. 이는 세계 1인당 커피 소비량인 130잔의 3배에 가까운 많은 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커피는 WHO에서 25년 동안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놓았다가, 2016년 발암물질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식품이다.


2018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은 모든 커피 제품에 발암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캘리포니아 소재 독성물질 교육조사위원회(CERT)가 90개 커피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소송의 피고에는 스타벅스, 그린마운틴 커피 호스터스 등 미국의 유명 커피 제조사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법원은 커피의 어떤 성분을 유해하다고 판단했을까? 당시 판결문에 "커피를 볶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문을 커피 제조 및 판매업체들이 게시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긴 걸로 봐서 아크릴아마이드라는 물질이 유해한 것으로 보인다. 아크릴아마이드는 커피의 로스팅 과정에서 생성되는 백색 무색무취의 화학물질인데, 현재 아크릴아마이드는 WHO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 2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놓았다. 이는 감자튀김 등에서도 검출되는 성분이다.


하지만 WHO가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시켰듯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커피를 유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해물질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며 식품의 아크릴아마이트 함량을 조사하고 발표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식약처 자료를 보면 아크릴아마이드의 허용 권고치는 1kg당 1000ug 이하인데, 커피는 1kg당 0~800ug 정도로 허용 권고치를 만족하고 있었다.



2. 독이 있는 음식

(1) 덜 익은 토마토

먼저 덜 익은 토마토를 한 번 살펴보자. 덜 익은 토마토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성분이 들어있다. 솔라닌은 체내에서 적혈구를 파괴해 빈혈 상태를 만들고 산소공급을 부족하게 만든다. 이로 인해 뇌신경 마비나 전신마비가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솔라닌은 열에 의해 파괴되지도 않아 가열해도 소용없다고 한다. 덜 익은 토마토뿐만 아니라 감자 싹에도 솔라닌이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감자에 싹이 났을 때는 이를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복어

다음은 독을 가진 물고기로도 유명한 복어다. 복어는 잘 알려진 독이 있는 생물 중 하나로 복어의 안구, 뇌, 간, 창자, 혈액, 그리고 피부에 치명적인 맹독 테트로도톡신이 있다. 테트로도톡신은 마비 독으로 그 독성이 청산가리에 비해 무려 10배나 강하다고 한다. 따라서 복어의 독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복어 요리를 먹었다가는 정말 죽을 수도 있다.


실제로 수년 전 탤런트 현석 씨는 독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복어회를 먹고 죽다 살아난 경험을 했다고 한다. 며칠 동안 몸이 마비돼 꼼짝을 못 하는 건 물론 말 한마디도 못했는데 정신은 멀쩡해서 오히려 더 공포스러웠다고 그때 상황을 전했다. 이렇게 위험하다 보니 세계에서 복어를 굳이 먹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 정도뿐이고 두 나라 모두 복어요리 자격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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