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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Jun 18. 2021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전망

앞으로 주식, 부동산, 비트코인 가격은 어떻게 될까?

동영상으로도 보러오세요 ^0^

https://youtu.be/n7KC36qWJyA


1. 코로나 이후 세계 경제 전망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는 짧은 시간 안에 전 세계로 퍼져 우리가 사는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에서부터 시작된 비대면과 거리두기와 같은 문화 때문에 수많은 상점과 기업들이 문을 닫고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


UN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적으로 2억 5,500만 일자리가 없어지게 되었고,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4.3%나 역성장했다고 하는데요. 또한 빈곤 인구도 최대 5억 명이나 증가했다고 하는데,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상황 속에서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주식 같은 경우에는 2000년 닷컴버블이 터질 때 나왔던 수치를 넘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사실들만 놓고 보면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바닥을 알 수 없이 추락한 실물경제, 그리고 유래없는 호황을 누린 자산시장. 위기 속의 풍요, 풍요 속의 빈곤이 교차하고 있는데요. 대체 이런 상황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걸까요? 그리고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오늘은 이에 대해 자세히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 한 줄 요약 : 위기 속의 풍요, 풍요 속의 빈곤이 교차하고 있는 현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2. 양적완화

먼저 어떻게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알아보자면, 이 모든 건 미국의 통화정책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양적완화라는 통화정책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건데요. 다시 말해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양적완화에 대해 먼저 알아봐야 합니다.


양적완화는 쉽게 말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돈을 더 찍어낸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경기가 안 좋아지게 되면, 원래는 금리를 낮춰 기업과 개인들이 저렴한 이자로 돈을 많이 빌릴 수 있게 해줍니다. 이렇게 빌린 돈을 통해 시장의 소비가 증가하면 경제 위기를 해결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미 금리를 최대치로 내려버린 상황에서 코로나 같은 더 큰 악재가 닥쳐버리면 어떻게 될까요? 이때는 금리를 더 이상 내릴 수도 없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등장하게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양적완화란 쉽게 말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돈을 더 찍어낸다는 것이다.


아까 말했듯이 양적완화란 쉽게 말해 돈을 더 찍어낸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더 많이 찍어낸 돈을 시장에 뿌리면서 소비를 촉진하게끔 만드는 통화정책이 바로 양적완화입니다. 쉽게 말해 경제가 안 좋아지면 돈을 쓰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못쓰는데, 이때 국가에서 공짜로 돈을 나눠주게 되면, 그렇게 생긴 돈으로 소비를 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 양적완화라는 개념도 자세히 알아보면 정말 재미있는데, 이건 제가 다음에 한 번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경제 위기의 극복 방법으로 양적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쨌든 미국의 코로나 누적 사망자수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되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조 2천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2조 2천억 달러가 얼마나 많은지 체감이 안 되실 수도 있는데, 2조 2천억 달러면 무려 한국 GDP의 2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바로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더 찍어낸 것인데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은행은 2020년 3월 23일에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무제한으로 돈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양적완화를 무제한적으로 하며 돈을 엄청나게 찍어내고, 경기를 살리기 위해 그 돈을 시장에 뿌린다는 것이죠.


심지어 미국을 따라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에서도 무제한 양적완화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2008년 금융위기 때에 비해 전 세계에 공급되는 돈의 양이 무려 2배 가량이나 증가했는데요. 미국이 지난해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쏟아부은 돈은 5조 5천억 달러, 한화로 약 6,145조 원인데.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은 6조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며 추가적으로 돈을 더 풀겠다는 약속까지 하게 됩니다.


양적완화로 인해 지금도 엄청난 양의 돈이 계속해서 유통되고 있다.


- 한 줄 요약 :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로 인해 돈의 양이 증가하고 있다.



3. 자산 가격이 폭등하는 이유

이쯤 되면 이런 질문이 생길 수도 있는데요. “그래 돈을 더 푼다는 건 알겠어. 근데 양적완화랑 주식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거랑 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야?”


실제로 이 양적완화가 진행되면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폭증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동산 가격부터 먼저 알아보자면, 신기하게도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집값까지 정말 미친 듯이 올라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중국 상해 집값은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약 4개월 동안 한화로 대략 3억 원에서 5억 원 가량 올랐고,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독일의 부동산 가격도 최근 30%에서 40%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집값이 오르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경제 위기가 오면서 양적완화를 하게 된 것과 동시에 낮은 금리가 계속해서 유지되면서 사람들이 쉽게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해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양적완화를 하면 돈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돈의 양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돈이 희귀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고, 더 이상 희귀하지 않게 되면 그만큼 돈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돈으로 살 수 있는 실물자산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따라서 부동산이나 주식 가격이 올라가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처음에는 이런 재테크에 딱히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이런 투자로 돈을 벌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나만 가난해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에 투자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런 식으로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서 결국 가격은 폭증하게 됩니다. 거의 공짜로 돈을 빌리는 수준까지 금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이제 빚까지 내서 주식과 부동산을 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로 인해 투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따라서 주식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


여기서 숨겨진 이유가 하나 더 있는데요. 주식 가격이 오른 진짜 이유는 기업의 오너들이 돈을 빌려 자기 회사 주식을 샀기 때문입니다. 거의 공짜나 다름없이 돈을 빌려주는 상황에서 기업의 오너들이 돈을 빌려 자사주를 매입하기 시작한 건데요.


그렇게 되면 배당금도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상승하는 가격에 개미들이 달려들기도 하면서 그 주가는 계속 올라가게 되는데. 결국 돈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빌려서 그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된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실물경제가 박살이 나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것이죠.


돈 많은 사람들도 돈을 빌려 그 돈으로 재투자를 하며 돈을 더 증식시키고 있다.


- 한 줄 요약 : 저금리와 양적완화로 인해 전 세계 실물자산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4. 앞으로 다가올 문제

그렇다면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도 괜찮은 걸까요? 만약 양적완화가 계속해서 진행되면 어떻게 될까요? 사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인플레이션인데요. 인플레이션이란 쉽게 말해 물가가 오른다는 뜻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화폐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 그 가치가 하락하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화폐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은 가격은 비싸지게 되고, 그만큼 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양적완화가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라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


실제로 지난 4월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는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2%나 상승했다고 하는데. 만약 이렇게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게 되면 결국 우리는 빵 하나를 사 먹기 위해 돈다발을 가지고 가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어느 정도 물가가 올라게 되면 연방준비은행은 서서히 금리를 올리게 됩니다.


금리를 올리게 되면 대출 이자가 비싸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이상 돈을 빌리지 못하고, 기존에 돈을 빌린 사람들은 돈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돈을 갚기 위해 주식이나 부동산을 파는 사람들은 많아지게 되지만, 반대로 이런 자산들을 사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면서 결국 주식과 부동산 가격은 폭락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준비은행은 금리를 올리게 된다.


이때 대출을 받아 고점에 투자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요? 대출금은 아직 그대로 있지만 내가 투자했던 자산의 가치는 계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빌린 돈의 가격은 그대로인데, 내가 투자한 자산의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게 되고, 결국 이에 따른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죠.


연방준비은행이 금리를 언제 올리게 될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항상 명심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돈은 우리 자신만이 지킬 수 있습니다.


- 한 줄 요약 :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어 금리가 상승하면 실물자산의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 참고자료

팬데믹 머니 - KBS 다큐


* 유튜브 : https://youtube.com/마크의지식서재

* 이메일 : marksknowledg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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