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노트에 대하여

생각이 흩어지지 않게, 글로 붙잡다

by 이서하

계획된 글이 아닌, 흩어지는 생각의 기록.
뇌의 임시 저장소를 글의 공간으로 옮긴 작은 노트입니다.

실력 좋은 래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문득 떠오르는 가사를 잊지 않기 위해
늘 펜과 노트를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렇게 적어둔 가사들은 나중에
자신의 보물 같은 가사집이 되죠.

저는 래퍼는 아니지만,
살다 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기록되지 않은 채,
공중으로 흩어지고 맙니다.


‘생각노트’는 처음부터 기획된 시리즈가 아닙니다.
제가 작가 승인을 받은 글은
「동남아에서 발견한 합리적 하이엔드 라이프」의 프롤로그였고,
가장 애착을 가지고 쓰고 있는 시리즈는
오피스 블랙코미디 「꼭대기층의 악마들」입니다.

하지만 긴 연휴 동안엔
차분히 시리즈를 이어갈 여건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이동 중에도 멈추지 않는 생각들을
메모처럼 쌓아두었고,
연휴가 끝나고, 흩어진 생각을 모으며
‘생각노트’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기획된 글이 아니라 기록된 생각입니다.
즉흥적인 메모장이자,
뇌라는 일시적 저장공간에서
‘글’이라는 반영구적 공간으로 옮겨진 흔적들입니다.

그래서 이곳의 리듬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느 날은 한꺼번에 여러 편이 올라올 수도 있고,
어느 날은 일주일 넘게 조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불규칙함 속에서
가장 솔직한 ‘생각의 결’이 남기를 바랍니다.


공감이 되셨거나
다른 관점의 생각이 있으시다면
라이킷이나 댓글로 언제든 이야기 나눠주세요.

‘생각노트’는 결국 혼잣말에서 시작됐지만,
당신의 생각이 더해질 때
비로소 하나의 긴 문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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