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픈 청춘의 9급 공무원 합격 수기

들어가며...

by 도연아빠

나는 국가직 9급 출신이다.

잘난 사람들에게 9급 공무원 시험 합격은 시시한 일일 것이다.

24살 이전의 나는 불안한 심리상태였다.

반복된 취업 실패와 불우한 가정환경이 원인이었다.

이런 내게 9급 공무원 합격은 심리치료 과정의 결실이었다.

나처럼 loser라고 생각하며 9급 시험을 준비하는 청춘들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들에게 심리불안을 이겨낸 수험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글을 쓰려고 생각한 것은 2005년이었다.

2005년은 부처 배정을 받고 처음 근무를 시작한 해였다.

야근을 하다가 우연히 인터넷 포털 기사 중에 여대생의 사망 기사를 읽게 되었다.

2004년에 9급 공무원 시험에 응시했으나 불합격하고

가족에게 그 사실을 전할 수 없어 자살했다는 기사였다.

기사를 읽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마치 내가 죽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2004년 시험에 불합격 했다면...말이다.

이 때 나의 심리 불안 극복과정을 글로 정리해서

세상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내게 2015년은 가장 행복하고 슬픈 해였다.

2015년 6월에 아빠가 되었고 10월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할아버지의 빈소에서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10년 전 다짐을 떠올렸다.

그러다 Brunch에 작가 신청을 하게 된 것이다.


끝으로 이 글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어주신 할아버지께 처음으로 감사의 말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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