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
아이돌 1세대가 나온 시절에 나는 고딩이었다.
HOT, SES, 핑클 등등...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당시 나는 SUEDE, OASIS 등 브릿팝 계열과
BOOWY, X-JAPAN 등 일본음악에 심취해 있었다.
아이돌 음악을 듣는 친구들에 대한 지적인 우월감?
그런 느낌도 있었다.
세월이 지나 아이돌 2~3세대가 나왔고 이들은 한류의 대표 콘텐츠가 되었다.
이 중에 가장 해체가 아까운 팀이 2NE1이다.
안무보다 멤버 간의 화음 등 음악성을 중요시하는 내게 2NE1은 놀라움을 준 아이돌이었다.
바로 이 라이브로 말이다.
https://youtu.be/XK6JBHwTRM4
이 곡을 듣고 있자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다른 여자와 애정행각 중인 연인을 발견한 쎈 누나가 있다.
이 누나는 눈이 뒤집혀서 깽판을 친다.
그러자 연인과 그 여자는 도망을 쳤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깨닫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
그리곤 홀로 한 단어를 말한다.
'아파'
안무와 가창력 등 모두 조화를 이뤘던 2NE1
다시 재결합하는 날이 온다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