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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연아빠 Jun 19. 2022

통일은 포기하자...

실향민 세대 퇴장의 의미

지난주 송해 선생님께서 돌아가셨다.

송해 선생님은 1927

 황해도에서 태어난 실향민이다.

1940~50년대, 1920~30년대 생들은 

20~30 청년들이었고

 분들에게 분단은 낯설고 비상식적인 현실이었다.

(분단을 비상식적으로 받아들인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이제  세대가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통일에 가까운 상황이

이 땅에 온다는 상상을 해보자.

북한은 국민들에게 소유권이 아닌 거주권을 부여한다.

전 국민이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이다.

통일이 된다면 북한 주민들에게 소유권을 줘야 하나?

기존대로 거주권만 인정해야 하나?

소유권을 인정한다면

금융권을 통한 모기지로 해야 하나

정부에서 직접 관리해야 할까?

반대로 북한주민 만큼의 소유권 및 거주권

모두 인정받지 못하는 남한 국민들에게는

어떤 지원을 해야 동등 조건이 될까?


내 생각은 '답은 없다'이다.

이 문제는 정치의 영역이고

아무리 동등한 조건의 대안을

남한 정치권에서 만든다고 해도

북한 주민을 이민자 또는 동포와 다른

가족으로 받아들일 세대가 

이제는 남한에 없기 때문이다.

1920~30년대 생이 이 땅에서 역사가 된다는

의미가 바로 통일의 포기인 것이다.


이런 상황이니

통일을 목표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인이 이 세상에 출현한다면

난 안쓰럽고 애틋한 마음으로 대할 것이다.


천국노래자랑 1회는 실향민 특집이 아닐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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