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대 악어새
거북이 대 따개비
짝을 이루며 살아가지만
그 관계의 끝은 매우 다르다.
사람의 관계도 공생 또는 편리이다.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게 베푼 관심 또는
사랑의 크기와 무관하게 결정되기도 한다.
카이사르 암살사건의 명대사
"브르투스 녀석, 너마저?
(καὶ σύ, τέκνον)"
이 문장으로 충분히 설명된다.
사회생활은 물론이고 때로는
부부 또는 부모와 자식 관계도 그렇다.
또한 공생 및 편리 관계가 구성원 내에서 중첩되기도 한다.
이런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불교의 업보 아닐까?
난 감사한다.
지금 아내와 편리 관계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아들과의 관계...
내 삶의 성공과 실패는 이 것에 달린 것 같다.
공생이냐 편리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