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마을에서 숨진 6살 아이
공동체의 중요성
어릴 때 일이다.
부부싸움 중에 아버지가 나를 집어던졌다.
내 나이 6살 때 일이다.
지금도 이마에 연한 상처가 남아있다.
내가 자지러지게 울어서 인지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나오셨다.
그러고는 할아버지께서 아버지를 나무라셨다.
'아이가 아파서 애 어멈이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그런 아이를 어떻게 던질 수 있나!"
이런 내용으로 기억하고 있다.
아버지는 집주인 할아버지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나는 어머니 품에서 흐느껴 울었다.
이때부터 부모님이 싸우면 나는 집주인 할아버지 할머니 댁으로 울며 찾아갔었다.
때론 새벽에도 말이다.
이 아이...
어떻게...
마을이 없을까...
아니면 마을에 어른이 없는 것일까...
추석 전 날, 가장 가슴 아픈 뉴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