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세대와 함께 접속하고 접촉하며 성장해온 인터넷 서비스들...
나는 1981년 생이다.
우리 세대를 관통하는 문화는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인터넷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중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인터넷 서비스 연대기이다.
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천리안 등 PC통신에서 얻은 야설을 친구들과 공유했고
소리바다에서 무료 MP3를 구했다.
대학생 때는 SAYCLUB과 NETSGO 동호회에서 애인을 사귀었고 싸이월드를 통해 애정 관계를 유지했었다.
그러다 2002년에 애인과 헤어지고 싸이월드를 끊게 되었다.
며칠 전 4살 아들이 youtube에 빠져있는 것을 보다가 중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미치도록 데스크톱 PC가 갖고 싶었던 1994년이 말이다.
이어서 내 청춘을 지배했던 인터넷 서비스들이 생각났다.
되돌아보니 2004년, 직장인이 된 후부터는 삶을 함께 한다고 느껴지는 서비스가 없었다.
'집에 가면 바로 접속해서 누구를 만나야지!' 또는 '다운로드 걸어 논거 다 끝났겠지?'
이런 설렘을 주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 또래 사람들도 같은 기분이 아닐까?"
이 생각 끝에 내 청춘의 인터넷 서비스 연대기를 써보기로 결심했다.
주관적이지만 보편적인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