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기간 객관화하기!!!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데...’
휴일이 없는 64만 원의 월급 생활은 2004년으로 끝내고 싶었다.
이런 생각에 선택한 것이 9급 공무원 시험이었다.
이 결정을 한 것이 2월 초, 국가직 시험은 4월 말이었다.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합격할 수 있을까 불안했지만 공기업 입사보다는 자신 있었다.
한 때 행정고시를 준비했기에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행시에서도 나는 행정법, 한국사는 고득점을 받았다.
문제는 국어, 행정학, 영어였다.
난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지금의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접속했다.
홈페이지에서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합격선을 확인했다.
평균 85점 이상이면 합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수험시간에 맞춰 풀어보았다.
한국사 및 행정법은 90~95점,
행정학은 난이도에 따라 60점 대에서 80점까지 다양했다.
국어는 한문과 국어문법에서 틀리면 70점대,
영어는 문법과 단어 문제에서 틀리면 60점 대였다.
테스트 결과, 3개월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답을 얻을 수 있었다.
행정학은 7급 수준으로 다시 공부하자.
1달간 기본강의를 듣고 오후에 4시간씩 공부하자.
국어는 한문과 국어문법을 집중 공부하자.
그 외 기본강의는 잘 틀리는 부분만 듣자.
영어는 지금까지 공부했던 토익 수준으로 공부하자.
다만 단어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집중 공부하자.
(행정고시 시절 공부한 강수정 vocabulary를 다시 공부했고 도움이 되었다.)
행정법과 한국사는 시험 보기 2주 전부터 틀리는 부분만 확인하자.
2004년 3월에 지방직 9급 시험이 있었다.
난 이 시험에서 행정학 60점대를 받아 불합격했다.
만일 행정학이 80점이었다면 합격이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가 정리한 공부 방법에 대해 자신감을 얻었다.
그리고 1달 뒤 시험 보기 전까지 행정학을 집중 공부했다.
그 결과 국가직 시험에서 80점대를 받아 합격했다.
시험을 앞두고 몇 달을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을지 막막할 수 있다.
특히 수험공부에 자신이 없는 사람의 심리적 부담은 더욱 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심리부담 해소를 위해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자신의 실력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다.
(그 해 시험의 합격선도 꼭 확인해야 한다.)
그다음 부족한 부분을 목록화한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시간을 객관화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합격까지의 시간이 객관화될 수 있다.
또한 실수로 시험에 떨어져도 두려움보다는 다음 기회를 간절히 기다리게 된다.
쫄지 말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