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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선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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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루 Aug 08. 2021

다시 하늘.



어쩐지 산다는 것은

우연처럼 드리워진 빛이 파고들 때

뭉글하게 번지는 작은 설렘 같다

시시때때로 물들고

바래져도 다시 하늘로 있는 것

자주 변덕스러워도

다시 하늘은 푸른 전성기로 있는 것

사실은 이토록 단순하다.

어젯밤 비의 흔적이 마르는 시간

하늘이 마르는 시간을 지나서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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