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르의 주방

오이고추 된장무침

by 김혜진

재료 : 오이고추,집된장, 매실액기스


1. 오이고추를 썬다

2. 된장과 매실액기스를 듬뿍 넣어 무친다


아삭아삭 개운한 여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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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엄마를 위해 밥상을 차렸다

찐가지,도토리묵,머위 들깨탕,감자조림,오이고추 된장무침,샐러드


결혼을 하고서도 엄마집에 오면 엄마가 차려준 밥상만 먹다가 언젠가 엄마가 "나도 누가 차려준 밥 먹고싶어."라고 말씀하셨다

6월에 있을 기말고사 준비에 주말이면 종종 공부하느라 팔복동에 왔는데 이제서야 난 엄마를 위해 밥상을 차린다

엄마가 무릎이 아프고 나서야 엄말 위해 요리하는 나

엄마는 아파도 아프지 않아도 나와 우릴 위해 요리해 왔는데 난 그것들을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 왔던것 같아


생각해보면 당연한건 없는데 말야

익숙함은 어느샌가 당연함으로 내 안에 자리잡게 된다


오늘 내가 숨쉬며 사는것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것도

엄마가 보내주는 찬거리나 된장,간장,고추장들

여보가 일을하고 월급을 가져다 주는 것도

아빠가 숲에,뜰에,별에를 데리고 소풍을 다니는것도


나의 일상은 당연한 것이 아닌데 당연히 누리고 있다

그것들을 당연시하며 받을만큼 난 편안하고 감사함 삶을 살았나보다

받은 것들 보다 나누는 것을 당연히 하는 내가 되어야지


내게 시간과 함께 추억되는 음식들이 있는 것처럼

나의 엄마도 시간과 함께 기억되는 딸의 음식이 하나,둘 늘어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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