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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혜진 Jan 22. 2023

2023. 01. 22. 일

만나서 반가워.

랑이의 임보처가 되었다. 주인이 이사를 가는데 랑이가 있을 곳이 없다고 하였고 한 공간을 쓰면 호흡기가 조여온다고 했다.

다른 대안이 없어 하던 중 홍보를 몇 달 전부터 하긴 했는데 랑이가 가까이 없으니 사진 올리기도 쉽지 않고 홍보가 잘 안되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우리가임보를 하는게 나을거 같아서 오늘 집으로 왔다.

역시나 여러가지 이유로 이름 또한 랑이에서 '시아'로 바꿨네.


우리집 모든 고양이들은 그날쯤 큐티본문 주석성경에서 히브리어나 헬라어로 이름을 지어주곤 했다.

시아는 마태복음에 히브리어 '마시아흐(מָשִׁיחַ)' 그리스도로 '기름부음 받음'을 뜻한다고 한다. 마시아흐에서 '시'랑 '아'를 가져와 시아가 되었네.

네 삶에 기름부음이 있길 기도하는 마음이야. 반가워 시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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