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름다운 우리
1.
깨질수 없는 모양으로 깨진 그릇
우린 그렇게 불완전하게 태어난 존재라는말 _ 이 큰 위로로 다가왔고
그런 불완전함으로 인해 생명이 자랄수 있었던 우연함 _ 또한 날 토닥토닥 위로했다
위로가 되는 그림 #이다 #2da
나는 왜 그런거냐고
난 왜 이런식이냐는 옳고 그름의 판단이 선악과를 따먹은 인간에게
상대방과 상황에 대한 것으로만 여겼는데
그 옳고 그름을 실상 나에게 가장 많이 적용하며 이다작가 말대로
"난 쓰레기야."하게 되는 순간들
지금도 여전히 말릴수 없는 자괴감 따위과 밀려드는 날들이 있는데
그냥 그런게 우리가 다 선악과를 따먹어 그런거라고
우린 그렇게 불완전한 거라고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필요한 거라는
(이부분은 물론 이다작가가 얘기한게 아니라 작가 아버지 설교의 내용이지만) 성경적 해석에 위안을 받은 날
불완전한 나로인해 고통받지 않을 수 있게된 기분이다
물론 그래도 또 고통은 오겠지만
그런 내가 당연한 거라니까,
옛날에 선생님이 해주신
"혜진씨, 못난 혜진씨도 안아주세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세요."라는 이야길 들은 날 혼자 펑펑 울었는데
갤러리 안에서 그때의 눈물이 기억났다
그땐 울었다면 지금 웃을수 있는건
나의 저 깨진 틈으로 예수님이 오셨거든
불완전했던 나와
불완전했던 너와
불완전했던 나의 인생에게
감사하다
2.
아침,저녁 가을바람
창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살에 부딪힐때 끔찍하리 만치 더웠던 여름을 보낸후라 울컥울컥 하다
자려고 누워 바람을 느끼며 까만밤을 바라보고
"아,바람좋다. 선선해."라고 할때
옆에서 여보
"선선한거 보니 곧 겨울 오겠구만."하며 낭만 쨍그랑 깨고 캐현실적 한마디 툭-
나 불완전한 그대를 사랑하오
불완전하니 우리가 서로를 사랑 하겠지요
#불완전시리즈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