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편]스위스 맥도널드 - 시프트 넣은 꼬라지

헐 헐 헐...

웃음도 안 나온다.

아니 시프트 시간을 이따위로 넣어놓냐

수, 금 2시간씩 일하고

토요일에 밤 21시부터 새벽 5시까지가 웬 말인가.

평일 그 두 시간도 런치 피크타임인데, 레이는 혼자 집에서 밥 먹고 학교 가야 하는 시간이다.

아니 이럴 거면 9시부터 13시 반으로 하던가.

11시반부터 3시로 하던가!

 졸라 짜증 나게 저래놨다.

맥도널드 시프트 시간

집이 멀면 어쩌려고?

오고가는 출퇴근시간도 있는데

고작 2시간 때문에 우리 애는 혼자 집에서 밥 먹어야 하고, 나는 그것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서 점심 차려놓고 나와야 하나?

게다가 일하는 시간이 6시간 이하면 휴식시간도 없고 밥도 안 주는데

내 시프트는 평일은 2시간씩 찔끔찔끔 일하다가 토요일에는 야간풀타임!

아니 제정신인가...

시프트 보자마자 황당해서 10월 2일에서 21일까지 일본 간다고 휴가신청했다.

오늘은 감자 튀기다가 손등 화상까지 ㅠ

마르셀이 하지말라고 했던 이유가 있다.

나에게 타협이란 없다.

그냥 오래 못할 거 같다는 생각에 이력서 넣을 곳 알아봐야지.

아~ 아무리 IT쪽이 싫다싫다해도 하던일이 편한거였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