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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류 Sep 05. 2024

[8편] 스위스 맥도널드 - 첫 월급

8월 13일에 한국에서 돌아와서 그 주 주말 이틀 동안 OJE를 빡시게 한 다음, (이틀 18 시간 해서 100 CHF 받음)


평일 6일과 토요일야간 이틀을 한 8월 급여명세서가 날아왔다.

총 일을 한 시간은 29시간 정도고 월급은 585CHF. (2024년 현제 환율로 90만 원쯤이다.)

주말에 일했기 때문에 개미코딱지만큼 쪼금 붙어서 598.35CHF 



연금, 장애 보험, 실업 보험, 건강보험 등 세금으로 대략 103CHF, 유니폼 데포지트로 100CHF 빠져나가서


총 입금되는 금액은 394 CHF (62만 원 ㅋ)


AHV/IV/EO: 연금, 장애 보험, 실업급여로 약 5.3%.

실업보험: 1% 내외.

건강 보험: 1.5%

또한 소득세나 그런것도 있다.


그런데!!!

파트타임 알바가 세금으로 20%나 때는게 일반적인 건가?


한국도 한달 알바비가 총 90만원이라면 세금 빼고 대략 77만원을 받나? 

난 카페 할 때 직원들 그렇게 안 줬던 것 같은데? 

(물론 보험이나 연금도 안 내줬지만...)


직원도 아니고 알바인데 세금을 저렇게나 때면서 밥도 안 주고 교통비도 안 나온다.


한국은 맥도널드 햄버거 공짜로 먹는다고 하던데 여기는 50% 할인가로 사. 먹. 어. 야. 한. 다.


원체 물가가 비싼 나라니까 50% 할인가라고 해도 그다지 싸지는 않다.


얼마 전에 햄버거 종류별로 4개 샀는데 40프랑(6만 원 정도)에서 반값이었니까...


390CHF이 스위스에서 얼마의 가치냐면...

3인 가족이 스테이크 먹으러 가면 끝이고, 어디 좋은데 가서 1박 숙박비.

융프라우요흐 기차표 두명분, Bally나 Prada 에서 신발 한켤레정도다.


보니까 9월에도 총 30시간 정도 일할거 같은데 대충 이정도 들어오겠군 ㅜㅜ


첫 월급 받은 소감은 기분 좋다, 뿌듯하다가 아니라 일할 맛이 싹 떨어질 정도로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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