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나는 사이코패스의 특징
읽을만하다. 이런류의 책은 영어권이 많고 비유나 실제의 예시가 추상적이거나 뭔가 딱 안 와닿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술술 잘 읽혔고 이해하기도 쉬웠다.
▶ 겉모습이나 말솜씨가 지나치게 매력적이고, 자기애가 강하다.
▶ 공포나 불안, 긴장을 잘 느끼지 않고, 큰 무대에서도 당당해 보인다.
▶ 보통은 논리적인 이유로 망설이거나 위험을 느껴서 하지 않는 일도 망설임 없이 바로 처리하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용기 있는 것처럼 보인다.
▶ 겉치레 말로 사람을 잘 다루어 유력자를 아군으로 만들며, 추종자처럼 그를 따르는 무리가 있다.
▶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로 이야기를 잘 꾸며낸다. 자신이 돋보이도록 주장을 자꾸 바꾼다.
▶ 허풍쟁이에다 쉽게 싫증을 내기 때문에 같은 일을 오래 하지 못하고, 맡은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한다.
▶ 교만하고 건방지며, 비판을 받아도 굽히지 않는다.
▶ 사귀는 사람이 자주 바뀌고, 관계가 끝난 상대를 나쁘게 말한다.
▶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좋은데, 개인적인 공감 능력 자체는 낮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이코패스의 특징은 이러하다.
'나쁜 짓이 들킬 것 같으니 그만두어야지’
가 아니라
‘죽이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아’
라는 발상에서 사이코패스의 독특한 학습 양식이다.
사이코패스라고 생각 들지만 사실은 <자기 성애 인격장애> 일 가능성도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자신은 특별하고 위대한 존재라고 믿는 장애일 가능성이 크다.
1970년대에는 <사이코패스에게는 정말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는 걸까?>라는 논쟁이 불거졌다.
미국의 범죄학자인 로버트 마틴슨은 지금까지 실시되었던 200종류 이상의 범죄자 치료에 관한 논문을 리뷰하고, “사이코패스에게는 어떤 치료도 효과가 없다.”는 결론을 냈다.
사이코패스에게는 ‘벌’이 아니라 ‘보상’으로 규칙을 학습시킬 수밖에 없는 듯하다.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사이코패스
내 주위에도 있고 그게 나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는데, 줄 그어가면서 깊게 생각하게 해 준 책이다.
쉽고 알기 쉽게 쓴 책이라 사이코패스가 뭘까 궁금한 사람에게 이 책이 적합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