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부디
그 불씨가 꺼지지 않기를
나는 매일 너의 뒤에서 기원한다
나는 그를 본다.
도시의 밤, 습기 섞인 공기 속,
그가 걷는 골목을 따라.
그의 눈빛은 늘 부족하다.
늘 무엇인가를 갈구하고,
늘 타인을 부러워하며,
늘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도
결코 손에 넣지 못한다.
그 불투명한 욕망이
그를 끌고,
그를 무너뜨리고
그를 나 아닌 존재로 만들어간다
나는 그의 질투를 좋아한다
그 불길 속에서 그는 살아 있다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그 불꽃은 그의 결핍에서 태어났고
그가 아닌 다른 존재를 향한 착각일 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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